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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대·시립대 등록금 최대 6% 인상

호컬 주지사, 물가연동 인상 추진…약 3%
올바니·버팔로·빙햄튼·스토니브룩대 6% ↑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CUNY) 등록금 인상률도 물가상승률과 연동하자는 방안을 제안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호컬 주지사가 내놓은 신년연설 책자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SUNY·CUNY 등록금 인상률을 고등교육물가지수(HEPI) 상승률과 3% 인상률 중 낮은 쪽으로 채택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HEPI 상승률은 5.2%에 달하기 때문에, 결국 등록금 인상률은 3%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호컬 주지사는 SUNY 대표 대학들인 올바니·버팔로·빙햄튼·스토니브룩 등록금은 6%까지 올릴 수 있도록 유연성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책자에서 호컬 주지사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등록금을 인상하면 공립 고등교육시스템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육의 질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UNY 등록금은 연 7070달러, SUNY 시스템 내 커뮤니티칼리지 등록금은 5130달러다. CUNY 등록금은 연 6930달러, 커뮤니티칼리지는 4800달러다. 호컬 주지사 제안대로 인상률이 반영되면 학생들은 내년 등록금으로 대략 144~424달러를 더 지불하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등록금은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특히 CUNY의 경우 팬데믹 이후 학생이 급감해 설비수리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다만 호컬 주지사는 엑셀시어 장학금이나 주 학비지원(TAP)을 받는 학생은 등록금 인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학교 학생회에선 반발하고 있다. SUNY 학생회 측은 “아직 팬데믹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립 고등교육은 모든 뉴욕주민이 접근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제공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사, 주의회가 학생들이 직면한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등 공립교육 수익원을 찾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등록금 인상안이 언제부터 반영될 지 여부는 아직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다. 세부 사항은 다음달 1일까지 공표돼야 하는 뉴욕주 예산안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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