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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영문 뉴스레터를 시작합니다

미주중앙일보가 3일 한인 언론 최초로 ‘Katchup Briefing’이라는 영문 뉴스레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어에 익숙한 한인과 미국 독자들에게 한인 사회의 주요 이슈와 뉴스를 담아 이메일로 발송하는 뉴스레터다. 한인 2~3세, 각급 의회 의원과 보좌관, 주·시·카운티의 정책담당자, 사법기관 관리, 각종 사회단체 활동가, 비즈니스맨 등이 주요 발송 대상이다.   Katchup Briefing은 미국언론이 깊이 다루지 않는 한인사회 밀착형 뉴스와 현안, 미국사회 이슈에 대한 한인들의 반응과 여론 등 한인 2~3세와 미국인 독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뉴스의 단순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한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담아 주류사회에 전파하는 기능을 중시한다는 구상이다. 본지는 우선 매주 월요일 주간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올 하반기 토·일을 제외한 일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이해 젊은 2~3세들이 커뮤니티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계에 진출한 한인이 부쩍 늘어난 것도 시대변화를 보여준다. 이에 미주중앙일보는 한인과 주류사회의 뉴스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목표로 기존 한글 뉴스레터(똑개비)에 영문 뉴스레터 Katchup Briefing을 추가했다.   올 연말까지 Katchup Briefing 앱을 추가하고, 영문 웹사이트와 영문 SNS(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를 정비해 기존 한글 뉴스 플랫폼과 함께 영문 뉴스 플랫폼도 종합적으로 운영하는 미디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3일자 1호의 주제는 미국 전역에 만연한 아시안 증오범죄. 언제든 총격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안전에 관련된 이슈다. 나아가 소수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의 문제이기도 하다. 팬데믹 이후 거리, 공원, 대중교통 시설, 마켓 등 공공장소에서 자주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의 원인·현황·대응책을 짚어봤다.   ▶무료 구독 신청중앙일보 뉴스레터 영문 뉴스레터 영문 웹사이트 한인사회 밀착형

2023-04-02

‘퓨전수필’ 80호 발간…재미수필가협 계간지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이현숙)가 발행하는 계간지 ‘퓨전수필(사진)' 2023 겨울호(80호)가 발간됐다.     회원 수필에는 유숙자·조옥동·성민희·이정호·이원택·전로사·배헬레나·김혜자 등 8명 작가의 작품을 수록했고 행시에는 회원 7명의 작품을 실었다.     ‘퓨전수필’은 재미수필문학가협회 뉴스레터로 1999년 재미수필문학가협회가 설립되며 함께 발간되기 시작했다. 겨울·봄·여름·가을 발행하는 계간지로 한국과 미국의 공간적 차이를 뛰어넘어 한 언어로서 다양한 문학을 창출하고자 하는 21세기형 문학에 대한 비전을 담아 퓨전 수필로 정했다.   최근 발간된 80호는 24페이지로 300부 발행해 미주 전역의 회원들과 문학단체, 문학동호인 한국 수필가에게 발송하고 있다.     2023년 봄호 제81호(편집인 정조앤·이리나)는 4월 10일에 발행될 예정이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현숙 회장은 “회원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만들고 문법과 틀리기 쉬운 우리말과 맞춤법을 알리고 있다”며 “협회 소식과 회원 동정 그리고 다른 문인협회 소식을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재미수필가 퓨전수필 재미수필문학가협회 이현숙 재미수필문학가협회 뉴스레터 문인협회 소식

2023-03-05

[중앙칼럼] 종이 입장권도 어색한 시대

“신문은 이제 더는 신문이 아니라 흘러간 정보를 종이에 모아둔 구문 자료집이야. 지면 내용의 절반 이상이 2~3일 전 것이야. 더 오래된 기사도 적지 않고.”   “웬만한 뉴스는 다 인터넷에서 봤잖아. 요즘은 오히려 광고를 보려고 신문을 뒤적인다니까.”   “탐사보도 중심으로 호흡이 긴 기사를 써서 독자의 흥미를 붙잡아야 한다고 일부 신문쟁이는 주장하는데 이마저도 해법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인터넷 매체들이 동영상까지 곁들여 더 흥미로운 이슈를 재미있게 만들고 있어요.”   “태어나면서부터 아이패드를 가지고 놀던 세대가 이제 청년들이 됐어요. 이들에게 종이로 된 것은 그게 책이든, 보고서든, 신문이든, 심지어 입장권이든 익숙하지 않아요. 디지털 세대에게 익숙한, 그들이 필요로하는 방식의 뉴스 전달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최근 선후배, 지인들과 신문에 관해 나눴던 대화의 일부다. 언론계 종사자로서 나 역시 신문을 포함한 언론사의 역할과 생존을 위한 변화를 끊임 없이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해답은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있다. 신문의 경제섹션 제작을 책임지고 있을 때까지는 크게 와 닿지 않았으나 디지털본부 뉴스랩을 맡으면서 하나둘 피부로 실감하거나 새롭게 깨닫는 부분들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신문 쪽에 있을 때는 지면을 어떻게 더 알차게 채울까를 고민했었는데 그 고민마저 과연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우물 안에서 우물 만큼의 하늘만 본 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뉴스 소비자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뉴스를 찾아 소비하고 있다. 이들은 언론사들이 이미 재단해 내놓은 뉴스만이 뉴스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지도 오래다. 단순 소비자나 의견 제시자 수준이었던 뉴스 소비자가 지금은 스스로 뉴스 생산자가 되고 뉴스 유통자로 활동하는 수준이다. 이런 결과는 기존의 종이 신문이나 고정된 방송국 채널을 통해서 충분했던 뉴스 전달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     뉴스 소비자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뉴스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고 뉴스레터 매체도 크게 늘고 있다. 또 특정 독자층을 타깃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뉴스만 공급하는 매체가 생겨난다.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끈끈한 관계 형성에 신경 쓰는 모습도 하나의 트렌드다. 더는 일방적인 뉴스 제공은 의미가 없으며, 너와 내가 의견을 교환하며 서로 함께 만들고 반응하는 뉴스 매체가 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각종 캠페인이나 펀딩을 시도하는 것도 독자들과 함께하려는 표현 방식일 것이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 입장에서는 사이트 구성에 고민이 많다. 신문이 구독자 수와 광고 효과에 사업적 기반을 두고 있다면 온라인 뉴스 사이트는 클릭 수와 사용자 수가 사업적으로 중요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기사를 클릭해서 보느냐에 따라 수입이 달라진다.     이런 구조는 자연스럽게 언론사의 품위 유지에 필요한 기사와 사이트 방문자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선호도에 맞는 내용을 어느 선에서 조절하느냐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결국 지금의 언론사 온라인 뉴스 사이트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면서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하고, 이용자와의 쌍방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강화까지 해결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끊임 없이 찾고 있는 과도기인 셈이다.     미주 중앙일보가 동영상, 영어 사이트, 뉴스레터, 팟캐스트, SNS 활동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깃층 설정과 사이트 유료화, 쌍방 의사소통 통로 개설, 온라인 뉴스 전담 기자 확대 등도 앞으로 해결할 과제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다. 김병일 / 뉴스랩 에디터중앙칼럼 입장권 종이 뉴스레터 매체 디지털본부 뉴스랩 뉴스 소비자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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