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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수용해야 장기적으로 예산 절약”

 노숙자를 수용해야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노숙자 문제 관련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 및 인적 서비스국(Dallas County Health and Human Services/DCHHS)은 최근 발표한 새로운 노숙자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해 카운티 정부가 노숙자 문제로 지출한 예산은 총 1억 9,3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는 2023년 노숙자수 4,410명과 노숙자 1인당 평균 비용에 대해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 근거한 것이다. 보고서는 노숙자를 수용해야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숙자 관련 연간 비용의 대부분은 의료비에서 비롯됐다. 의료비용과 건강 관리비용이 전체 지출 예산의 약 4분의 3(1억4,200만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에서 노숙자 4,410명을 위해 지출한 연간 의료 관련 지출 내역은 ▲입원비 4,938만3,753달러 ▲치료비 6,040만6,945달러 ▲응급실 방문 1,649만3,400달러 ▲구금(Incarceration) 1,685만311달러 ▲응급 쉼터 3,221만4,709달러 ▲정신 건강 1,725만7,247달러 등이다. ‘하우징 포워드’(Housing Forward)의 새라 칸 대표는 주택과 건강이 서로 긴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 관리 시스템에는 너무나 명백한 연관성이 있다. 사람들이 좋은 건강 관리를 받으면 주택을 유지하기가 더 쉬우며 주택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건강 관리를 유지하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노숙자의 경우 의료 개입은 종종 응급실 치료와 같은 위기 개입인데, 이러한 위기 서비스는 예방 또는 예약 치료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거주할 곳을 제공하면 응급 치료의 악순환을 끊고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비싼 쉼터를 이용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칸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값비싼 서비스를 줄임으로써 납세자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DCHHS의 책임자이자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필립 황 박사는 “추정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연간 비용을 파악함으로써 사람의 거주 환경이 건강에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달라스 소재 ‘더 스튜팟’(The Stewpot)에서 주택 지원 상임 매니저로 일하는 로빈 크래독은 “주택이 있으면 사람들이 건강을 비롯한 필요한 것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전에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당장 오늘 밤 잠잘 곳이 마땅치 않으면 다른 문제를 처리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지적했다. DCHHS의 보고서는 2021년에 시작돼 2년이내에 노숙자 2,700명에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달성한 7,000만달러 규모의 ‘R.E.A.L. Time Rehousing Initiative’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하우징 포워드, 달라스 시와 카운티 정부, 그리고 여러 다른 파트너가 협력하여 진행한 것이다. 보고서는 “2,700명의 노숙자에게 주택을 공급하는데 7,000만달러를 투자하면 노숙자 문제와 관련된 상당한 비용 절감의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새라 칸 대표는 달라스와 콜린 카운티에서 노숙자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두 카운티의 노숙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상당한 감소를 보였으며 2024년 집계에 따르면 두 카운티의 노숙자수는 총 3,718명이었다.     손혜성 기자노숙자 수용 노숙자수 4410명 노숙자 문제 노숙자 1인당

2024-11-18

덴버 메트로 노숙자 전년대비 32% 증가

 콜로라도가 노숙자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노숙자수는 계속 증가해 올해도 전년대비 32%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MDHI(Metro Denver Homeless Initiative)가 최근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덴버시와 7개 카운티가 포함된 덴버 메트로 지역의 총 노숙자수는 9,065명으로 전년대비 32%(2천명 이상)나 급증했다. 이중 각 지역에 산재한 노숙자 시설(쉘터)에 수용된 인원은 6,320명이며 나머지 2,763명은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덴버 메트로의 노숙자수는 2017년 이래 매년 수백명씩 늘고 있으며 특히 길거리 노숙자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쉘터에 수용되지 않은 길거리 노숙자수 전체의 절반 이상(1,423명/52%)은 덴버시에 몰려있으며 제퍼슨 카운티가 47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노숙자 문제의 심각성은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신임 시장이 취임 24시간만에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시의 비상 운영 센터와 공동 정보 센터를 활성화함과 아울러 올해 말까지 1천명을 추가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힌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덴버 메트로 지역 노숙자수는 미전역에서도 10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의 2022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의 노숙자수는 6,884명으로 전국 메트로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노숙자수가 가장 많은 메트로 지역은 로스앤젤레스로 6만5,111명에 달했고 뉴욕이 6만1,84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들 두 메트로 지역이 미전체 노숙자수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시애틀시/킹 카운티, 샌호세-샌타 클라라시/카운티, 오클랜드/버클리/앨러메다 카운티, 새크라멘토시/카운티, 피닉스 및 메사/마리코파 카운티, 샌프란시스코시/카운티, 덴버 메트로, 라스베가스/클락 카운티, 포틀랜드 및 그레샴/멀티노마 카운티,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 D.C.의 순이었다. 이중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시애틀,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등의 시장들은 노숙자 문제로 과거 비상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이은혜 기자전년대비 노숙자 덴버 메트로 지역 노숙자수 길거리 노숙자수

2023-07-31

덴버 메트로 노숙자수 하루 기준 7천명

 덴버 메트로 지역 상당수 도시들이 노숙자 인구의 지속 증가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덴버 메트로의 노숙자수가 14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주택 & 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HUD)의 지정 시점(Point-In-Time) 집계에 의한 전국 노숙자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덴버 메트로 지역에는 올해 1월 하루 밤 기준 노숙자수가 약 7,000명으로 추산돼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숙자 문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과소평가된 것이며 덴버 메트로 지역의 실제 노숙자수는 3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HUD의 보고서는 덴버 메트로 지역의 노숙자 인구 증가문제를 일리노이주 록포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와 휴스턴, 워싱턴 D.C. 등 지난 10년 동안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과 정책을 시행한 몇몇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다.휴스턴과 워싱턴 D.C. 2개 도시는 10년, 5년, 3년의 세 가지 비교에서 노숙자 인구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안토니오의 경우는 10년 단위의 장기 측정과 3년 단위의 단기 측정에서는 노숙자 인구가 증가해 제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5년 측정의 경우에는 노숙자수가 감소했다. 비교 메트로 지역 중 덴버만이 세 가지 기간 측정 모두에서 노숙자 인구가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노숙자 증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덴버, 오로라, 그리고 몇몇 도시의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최근 노숙자 문제에 대해 성공을 거둔 휴스턴시를 방문해 자문을 얻기도 했다. 이들은 휴스턴의 성공사례를 벤치 마킹해 각각의 시의회에서 노숙자 증가 해결 방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근래들어 심각한 노숙자 증가를 겪고 있는 오로라 시장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우선’(work-first) 계획을 제안했다. 오로라의 보수주의자들(conservatives)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를 방문해 그 도시의 빈곤층 관련 대책과 지원 프로그램을 직접 견학한 후 노숙자 문제 대처방안을 강구하기를 원한다.마이크 코프만 오로라 시장은 최근 열린 원격 회의에서 노숙자 문제에 대한 시정부의 접근 방식을 조정하기 위해 개요(outline)를 제시했는데 그 내용은 ▲전환주택 접근 여건 조성 및 지원서비스 이용시 인센티브 제공 ▲자급자족을 달성한 노숙자수를 바탕으로 한 시정부의 노숙자 해결 성공 정량화 ▲노숙자 서비스를 단일 캠퍼스로 통합하되 비영리 민간단체의 도움을 받을 때까지 이 캠퍼스 건설 연기 가능 ▲노숙자 대상 고용, 긴급 지원, 사례 관리 등 제공 ▲시정부의 노숙자 대책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교육하기 위한 주민대상 커뮤니케이션 전략 개발 등이다. 코프만 시장은 “노숙자 통합 캠퍼스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중독 회복과 정신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샌안토니오시의 ‘희망을 위한 천국’(Haven for Hope) 모델처럼 모든 관련 서비스가 캠퍼스에 함께 자리 잡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프만 시장의 이같은 노숙자 해결 방안이 시의회에서 충분한 찬성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보수 성향의 시의원 조차 2명이나 원격 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진보 성향의 시의원들은 코프만 시장의 계획은 많은 조건이 붙어 극히 일부의 노숙자들만이 혜택을 볼 뿐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HUD가 2022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오로라시의 노숙자수는 최소 6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혜 기자노숙자수 덴버 기준 노숙자수 덴버 메트 노숙자 증가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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