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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준 엄마 꼭 만나고 싶어요”…'룩킹포맘' 3개월에 입양 김영준씨

 LA에 거주하는 ‘김영준’씨가 한국의 부모님을 찾고 있다.아쉽게도 그의 한국 이름은 생후 3개월이 됐을 때 급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87년 1월 3일 태어난 그는 호적등본에 한양 김씨로 기재됐고 본적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2-14’이다. 물론 모두 임의로 만들어진 정보다. 생후 3개월 째인 87년 3월 김씨는 메사추세츠의 이탈리안 가정으로 입양됐고 대니얼 파팔라르도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김씨의 입양과 관련된 기록과 정보를 종합하면 그의 부모는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연인이었는데 결혼 전 아이를 갖게 됐고 결별과 함께 그의 친모는 미혼모 상태가 됐다. 결국 친모는 아이를 두 달 만에 포기했고 어린 아들은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   미국 생활 2년 만에 또다시 양부모가 헤어지는 진통을 겪었지만 뉴햄프셔와 메사추세츠를 오가며 김씨는 성장했다.   한국에는 14살 때 2주 동안 ‘뿌리찾기 여행’을 했지만 가슴에 남은 것은 없었다는 것이 그의 표현이다. 다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꽤나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는 것.     “솔직히 처음엔 입양이라는 것 자체가 나에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그냥 미국인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며 내 안의 한국인 모습을 알게 된 것이죠. 보스턴의 입양인 모임에도 나가게 됐고 거기서 아내도 만났어요.”   김씨의 아내도 한국 입양아 출신인데 2019년 한국을 함께 여행하던 중 청혼을 했다.그리고 내친 김에 한국에서 유기견 ‘카이리’까지 입양해 키우고 있다.   그는 현재 LA의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의 매력에 빠져있다.       그는 현재의 위치까지 많은 이들이 도움을 줬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며 감사해했다.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했던 한국의 어머니를 꼭 만나보고 싶어요. 만약 제 영상을 보고 기억이 나거나 정보를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제게 소중한 생명을 주신 어머니와 가족들을 꼭 만나고 싶어요.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인터뷰 영상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미주중앙일보KoreaDaily)과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아동권리보장원)에서 볼 수 있다.     최인성 기자김영준 입양 한국 입양아 한국 이름 한국인 모습 룩킹포맘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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