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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연대해 자유 지켜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자유’와 ‘연대’를 통한 글로벌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General Debate) 연설에서 “국제사회에서도 어느 세계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일반토의 10번째로 연단에 오른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Freedom and Solidarity: Answers to the Watershed Moment)이라는 제목으로 유엔총회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는 연대하고 힘을 함쳐 자유를 지키고 문명적 진보를 이룩해온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출발점은 우리가 그동안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고 축적한 국제 규범체계와 유엔 시스템을 존중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뉴욕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 외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21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고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 관계기사 한국판 장은주 기자국제사회 연대 오늘날 국제사회 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총회 일반토의

2022-09-20

[시론] 러시아 압박하는 국제사회

세계의 비난 속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피란한 난민이 전쟁 두 달도 되지 않아 5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가 유엔 핵심기구 중 하나인 인권이사회에서 퇴출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대량학살에 대해 세계가 강력한 분노를 표시한 결과였다.     1945년 유엔 창설의 주역이자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국가가 유엔 산하기구에서 퇴출된 것은 77년 유엔 역사에서 전례가 없다.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이 큰 타격을 받는 동시에 미국·유럽과의 갈등 관계도 더욱 첨예화할 전망이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의결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와 생존자들에게 결코 유엔이 당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라며 “지독한 인권 침해국이 유엔에서 인권과 관련한 리더라는 지위를 가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엔의 러시아 인권이사회 퇴출 결정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한 수퍼 파워 중 하나를 국제무대에서 쫓아낸 기념비적인 외교 사건이다.     유엔은 지난 2011년 리비아의 카다피 독재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자 인권이사회에서 퇴출시킨 전례가 있다. 하지만 러시아처럼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큰 주요국이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나라가 유엔 기구에서 쫓겨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경제 규모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사회주의 진영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포격이 한창일 무렵 키이우 시장 비탈리 클리치코와 그의 동생 블라디미르 클리치코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한 아파트 현장을 찾았다. 한때 미국 복싱 선수들이 장악한 랭킹에 이름을 올린 두 명의 유명 복서다. 각각 8·10위를 차지했다. 형 비탈리는 2004년 WBC 헤비급 타이틀을 따낸 챔피언이었고 동생 블라디미르도 세계적 타이틀을 석권한 헤비급 선수다. 키이우의 한 자원봉사자는 “우리 대통령 젤렌스키도 정치인이 아니었고, 우리 시장도 정치인 출신이 아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강한 이유”라고 자부했다. 이토록 국내외적으로 사랑 받는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다.     지난달 한국에선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선거를 치렀다.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한국 외교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북한 관계에만 지나치게 역점을 두었다”며 “한·미 동맹을 더 강력하게 하고 한국의 경제적·문화적 위상에 걸맞은 외교 정책을 펴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압박에 동참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참여를 요구할 때 우리는 국제적 질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950년 러시아와 중공의 지원을 받은 북한이 저지른 6·25전쟁 때 한국을 지키려고 세계가 나선 것을 우리는 상기해야 한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목숨 걸고 전선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항전 의지가 합쳐져 전쟁이 끝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원한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수석부회장시론 국제사회 러시아 러시아 인권이사회 우크라이나 전쟁 유엔 핵심기구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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