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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뽑을 거면서 채용공고… '가짜 구인' 넘친다

#. 풀러턴에 거주하는 C 씨는 지난해 정리해고가 되고 나서 6개월간 300개가 넘는 회사에 이력서를 냈다. 하지만 연락이 온 곳은 10개 미만이었다. 본인의 경력보다 낮은 연차를 뽑는 곳이나 연봉이 더 적은 곳도 있었지만 연락이 없어 의아했다. 면접 일정을 조율하는 도중 아예 연락이 끊겨 버리는 경우도 있어 정말 채용 의사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기도 했다.     #. 어바인에 거주하는 P 씨는 이직을 준비하며 구인공고를 찾아보다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구인공고가 올라온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더는 지원을 받지 않는다고 표기된 것이다. 사람을 뽑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력서를 다듬으며 준비한 시간을 낭비한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업에서 채용 의사가 없음에도 구인공고를 내는, 이른바 ‘고스트잡’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사이트 레주메빌더에서 649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 중 5월 현재 기준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곳의 비율이 30%에 달했다. 올해 가짜 구인공고를 낸 적이 있다고 답한 채용담당자의 숫자도 전체 39%였다. 전체 3분의 1이 넘는 기업이 가짜 구인공고를 게재했거나 게재하는 중이라는 의미다.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이유는 다양했다. 외부 인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싶어서가 67%로 가장 높았고 회사가 성장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는 답변도 66%로 높았다. 채용을 통해 업무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직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63%)와 직원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62%)라는 답변도 상위권을 차지해 ‘내부단속’이 가짜 구인공고를 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     익명을 요구한 글로벌 대기업의 채용담당자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외부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확실시 되지 않을 때도 채용공고를 많이 낸다”며 “인재풀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벌 기업 재직자가 지원했다면 채용 의사가 없음에도 면접을 진행해 내부정보를 빼내거나 지원자가 낸 포트폴리오와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등 악의적인 행동이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고 밝히며 가짜 구인공고가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가짜 구인공고의 숫자는 기업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지난해 가짜 구인공고를 3개 이하로 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26%였고 4~5개(19%), 6~10개(19%), 11~25개(10%)가 뒤를 이었다. 75개 이상의 가짜 구인공고를 냈다고 답한 기업도 13%나 차지했다.     레주메 빌더의 스테이시 홀러 최고 커리어 어드바이저(CCA)는 “가짜 구인공고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것인데 많아지고 있는 현상에 크게 우려된다”며 “기업은 직원이나 구직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구인공고 구직자 가짜 구인공고 지난해 가짜 올해 가짜

2024-07-17

온주 구인공고 '60% 학사학위 없어도 돼'

  지난해부터 캐나다 산업전반에 걸쳐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타리오에서 구인 중인 일자리 대부분이 구직자의 학력에 상관없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온타리오주의 노동시장을 분석했다"라며 "구인 중인 일자리는 37만 2천개로 이전 3년 평균 구인 일자리 19만 5천개와 비교해 거의 2배 가량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수치는 온타리오주의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근로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 중인 일자리 60%는 학력에 상관없이 채용하고 했으며 이들에 대한 평균 임금은 시간당 20달러를 넘지 않았다.   또한 구인 중인 일자리 약 20만개는 관련 업종 경력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 중 전체 30퍼센트 이상은 요식업 등 서비스업(13만 450개)었으며 무역업, 일반사무직, 보건의료업도 주요 구인대상이었다.   연방정부는 이같은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업 및 건설, 제조업, 보건분야 직종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 비율을 최대 30% 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외 업종도 20% 까지 확대했다.   연방통계청은 "지난해 3분기 온타리오주 외국인 고용허가서 발급 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학력 요구조건에 따른 시간당 평균 급여도 발표됐다.   통계청은 "학력이 필요없는 직업의 경우 시간당 평균 임금이 18.95달러였으며 학사학위 필요 직업은 40.25달러, 석박사 이상 학위 필요 직업은 46.3달러였다"고 밝혔다. 김원홍 기자구인공고 학사학위 학사학위 필요 온타리오주의 노동시장 온타리오주의 산업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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