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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영어] (one) is old school: 구식이다

(Daniel and Julie are walking in a shopping mall … )   (대니얼과 줄리가 샤핑몰을 걷고 있다 …)   Julie: You see that girl walking toward us?   줄리: 저기 우리쪽으로 걸어오는 여자 아이 보여?   Daniel: You mean that cute girl in the yellow dress?   대니얼: 노란 드레스 입은 예쁜 애?   Julie: I wouldn't say she's cute but her dress looks funny.     줄리: 저 여자가 예쁘다기보다는 옷이 좀 우습네.   Daniel: It looks terrific to me.   대니얼: 나한텐 아주 멋져보이는데.   Julie: Are you kidding? It's out of fashion. That style went out last year.   줄리: 농담이지? 구식인데. 저 유행은 작년에 지나갔어.   Daniel: Oh, come on. As long as it looks good on her.   대니얼: 뭘 그러니. 사람한테 잘만 어울리면 되지.   Julie: Wow, you're as out-dated as she is.   줄리: 원, 너도 저 여자애만큼 구식이구나.   Daniel: So what? What's the point of being fashionable?   대니얼: 그래서 뭐? 유행에 따르는게 뭐 좋아서?   Julie: You're old school.   줄리: 너 고지식하다.   Daniel: Yes I am and I'm proud of it.   대니얼: 그래 난 고지식하고 그게 자랑스럽다.   기억할만한 표현   * out of fashion: 유행에 한물 가다   "I'll be happy when hip-hop music is out of fashion." (힙합이 한물 가면 전 아주 기뻐할 겁니다.)    * as long as: ~하는 한     "You can go as long as you're home for dinner." (저녁 시간까지만 돌아올 수 있으면 얼마든지 나가도 된다.)   * so what?: 그래서 뭐?     "So what if we're a little late getting home." (좀 집에 늦게 온다고 뭐 어때요.)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school 구식 old school julie are girl walking

2023-12-18

[디지털 세상 읽기] 미국 10~20대들 “피처폰 주세요”

1990년대 후반에 등장해서 스마트폰이 보편화하기 직전인 2010년대 말까지 사용된 피처폰은 이제 일부 노년층 외에는 쓰는 사람들을 찾기 힘들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지만 ‘갈라파고스폰’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미국에서는 ‘멍청한(dumb)폰’이라는 조롱조의 이름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서는 뜻하지 않은 집단에서 피처폰을 찾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Z세대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팔리는 피처폰의 80%가 인도와 아프리카 대륙, 그리고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어 저소득층의 폰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한 미국의 10~20대가 구식 폰을 찾는다는 얘기는 다소 낯설다.   이들은 왜 피처폰을 찾는 걸까. 바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디지털 스크린과 게임, 소셜미디어와 함께 자랐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중독의 위험에 일찍 노출된 세대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한 스크린에서 눈을 돌릴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아예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수 없는 피처폰을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피처폰 시장이 급성장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5년 동안 약 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어서 이런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가령 구식 폴더폰이 아닌, 스마트폰 모양의 작은 폰에 흑백 스크린으로 전화 통화, 텍스트, 팟캐스트와 음악 등의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자극을 최소화하고 인터넷 중독을 차단한다.     LP판과 구식 디지털카메라에 열광하는 Z세대에게는 인터넷에서 멀어지는 것이 이래저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미국 피처폰 피처폰 시장 구식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모양

2023-04-07

[오늘의 생활영어] (one) is old school: 구식이다

 (Daniel and Julie are walking in a shopping mall … )   (대니얼과 줄리가 샤핑몰을 걷고 있다 …)   Julie: You see that girl walking toward us?   줄리: 저기 우리쪽으로 걸어오는 여자 아이 보여?   Daniel: You mean that cute girl in the yellow dress?   대니얼: 노란 드레스 입은 예쁜 애?   Julie: I wouldn't say she's cute but her dress looks funny.     줄리: 저 여자가 예쁘다기보다는 옷이 좀 우습네.   Daniel: It looks terrific to me.   대니얼: 나한텐 아주 멋져보이는데.   Julie: Are you kidding? It's out of fashion. That style went out last year.   줄리: 농담이지? 구식인데. 저 유행은 작년에 지나갔어.   Daniel: Oh come on. As long as it looks good on her.   대니얼: 뭘 그러니. 사람한테 잘만 어울리면 되지.   Julie: Wow you're as out-dated as she is.   줄리: 원 너도 저 여자애만큼 구식이구나.   Daniel: So what? What's the point of being fashionable?   대니얼: 그래서 뭐? 유행에 따르는게 뭐 좋아서?   Julie: You're old school.   줄리: 너 고지식하다.   Daniel: Yes I am and I'm proud of it.   대니얼: 그래 난 고지식하고 그게 자랑스럽다.   기억할만한 표현   * out of fashion: 유행에 한물 가다   "I'll be happy when hip-hop music is out of fashion."   (힙합이 한물 가면 전 아주 기뻐할 겁니다.)   * as long as: ~하는 한     "You can go as long as you're home for dinner."     (저녁 시간까지만 돌아올 수 있으면 얼마든지 나가도 된다.)   * so what?: 그래서 뭐?     "So what if we're a little late getting home."   (좀 집에 늦게 온다고 뭐 어때요.)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school 구식 old school julie are girl walking

2022-03-16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주파수 안 맞는 고장 난 라디오

딸애가 왔다 갔다. 집 떠난 자식은 올 때 반갑고 갈 때 반갑다는 말은 맞고도 틀린다. 새벽 4시에 잠든 아이들 차에 태우고 떠나는 딸을 보며 눈물이 핑 돈다. 자식이 뭐고 부모가 누구길래 때가 되면 철새처럼 품으로 날아드는지. 뉴저지에 사는 딸은 애들이 어린 탓에 비행기 여행이 힘들어 자동차로 다니러 온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면 아침까지 애들이 잠을 자기 때문에 여행하기가 쉬워진다.   샌디에이고 사는 아들은 어린애 둘 데리고 항공여행이 위험할 것 같이 오지 말라고 했다. 근교에 사는 처가집에서 추수감사절 보냈는데 며느리에게는 다행한 일이다. 시부모가 아무리 잘 해 준다 해도 딸과 며느리는 촌수부터 엄청 다르다. 들어온 돌이 아무리 예쁘고 좋아도 뿌리 깊게 박힌 돌을 이기지 못한다.   할머니 노릇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인내심이 하늘에 닿고, 배려와 사랑이 넘치고, 아이디어가 기발하며, 몸놀림이 번개처럼 재빠르고, 손오공처럼 신출귀몰, 배트맨 수퍼맨 원드우먼의 매직 파워를 몸소 실천하고, 최신 유행하는 동화책 장난감 목록까지 줄줄이 외워야 애들과 대화가 가능하다. 내 멋대로 선물도 못 사준다. 애들에게 물어보고 허락 받는다. 올해는 좋아하는 성탄절 선물 사는 것도 전쟁이다. 인기 품목은 벌써 품귀 현상이다. 다행히 부지런한 딸이 여기저기 뒤져서 양쪽 집 손주들 선물을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내 유년의 기억에는 산타가 없다. ‘산타’라는 할배가 있는 줄도 몰랐다. 교회당 종소리가 울리면 쪼르르 달려가 나무판대기 깐 바닥에 앉아 외국에서 원조품으로 보낸 알록달록한 예쁜 카드 받을 내 차례를 기다렸다. 스미스씨가 살리에게 보낸 해묵은 카드에 적힌 사랑의 말들을 읽지 못했지만 반짝이는 금박 박힌 재활용 카드를 오래 간직했다. 배 불룩하고 동그란 안경 쓴 양키 할아버지를 카드에서 본 것도 같다. 그 사람이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크로스인지 몰랐다.     동화책도 장난감도 산타크로스 없어도 내 유년은 별처럼 반짝이고 행복했다. 늦은 저녁이면 살평상에 드러누워 옥이 언니가 개작한 콩쥐 팥쥐나 길 잃고 호랑이 등에 업혀 자란 씩씩한 소년의 이야기 들으며 스르르 잠이 들었다. 배트맨 수퍼맨 원드우먼은 없었지만 대신 척척박사인 엄마 아빠가 모든 일을 해결했다. 세상에서 우리 엄마가 못 하는 것은 없었다. 삼만이 아재가 지게로 옮기던 쌀가마니도 번쩍 들어 올렸다. 청상과부로 병아리 같은 두 남매를 키우며 내 새끼 내 자식 위해서는 목숨도 내 놓을 만큼 수퍼우먼이 된 용감하신 내 어머니! 싸움 하다가 지면 쪼르르 달려가 엄마에게 일러바쳤다. 동무도 수퍼맨 아버지를 등장시켰다. 바야흐로 수퍼우먼과 수퍼맨의 혈투가 시작 될 조짐이였지만 호박꽃이 흐드러지게 핀 담장 앞에서 동무와 내가 손 들고 무릎 꿇고 벌 서는 걸로 평화협정을 맺었다.   주파수가 잘 안 맞아 찍찍거리는 구식 라디오에 맞춰 유행가를 따라 불렀다. 예나 지금이나 내 인생은 고장 난 라디오처럼 주파수가 잘 안 맞는 걸까. 애들 대화에도 튕기고 손주들 질문에도 대답이 헷갈린다. 착하게 살면 나이 먹어도 산타크로스가 오지 않을까. 생의 힘든 모퉁이 이리 저리 부딪히며 살아온 날들을 쓰다듬어 줄 산타가 붉은색 망또 속에 선물을 감추고 이리저리 공중을 날아다닐지 모른다. 마차는 아직 땅에 닿지 않았을 뿐이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주파수 라디오 장난감도 산타크로스 구식 라디오 배트맨 수퍼맨

2021-11-30

[이 아침에] 세 번의 이사

나만 힘들게 사는 줄 알았다. 죽자 살자 일하고 이리 뛰고 저리 머리 굴리고 종횡무진 숨막히게 사는 줄로 착각했다. 새집으로 이사 오고 깨달았다. 내 엄살은 어린아이 반찬 투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새 동네에 이사 오니 여기저기 공사 중이라 먼지와 소음으로 북새통이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꼭두새벽에 출근해 해가 저물 때까지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비가 오는 날 우산도 안 쓰고 흠뻑 젖어 각자 일을 한다.     여태까지 공사장 작업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 본 적이 없다. 땅 파고 지하 콘크리트 붓고 목재 프레임 올리고 창문 달고 지붕 올리고 벽돌 쌓고 전기공사에 배관공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2층 지붕 꼭대기에 올라가 곡예사처럼 겁도 없이 망치질을 한다. 한 팀이라도 낙오 되면 공사가 지연된다. 입주할 날만 학수고대하는 집주인 입장에선 하루가 한 달이다. 흥분과 기대로 하루에도 서너 번씩 뼈대만 올라 간 집 보러 가곤 한다.     ‘어디에 살 건지 누구와 살 건지는 하늘이 맺어준다’는 어머님 말씀 떠올리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 아래 기적처럼 솟아나는 집을 망연히 바라보았다.     막내가 첫돌일 때 이사한 ‘등대집’은 내 청춘을 불태운, 작렬하는 태양 같이 뜨거운 시절이어서 흥분과 기대로 충만했다. 세상을 모두 가진 것처럼 행복으로 충만했다. 지금 새로 이사한 집은 기분이 전혀 다르다. 자랑할 것도 허무해 할 것도 없는 사람 사는 집이다. 인생의 남은 시간을 정리하며 묵은 둥치 잘라내고 잔가지 치고 일필휘지로 써내려 갈 담백하고 진솔한 생의 작은 수첩이다.   미국에 사는 동안 세 번 이사했다. 가방 한 개 달랑 들고 공항에서 픽업돼 도착한 집은 캐더링 시 청사였다. 미 육군 보급총사령관 관사로 사용됐는데 사령관이 개인 주택에 살기로 결정해 보급사령관인 아이 아빠에게 배당됐다. 사령관 부인은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떨치던 사람이었는데 오래된 구식 관사의 실내구조는 사치스럽고 요란한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백년 동안 위용을 자랑하던 캐터링 시의 도시 청사 건물은 육군에서 잘 보존해 작은 성을 방불케 했다. 3층 건물인 관사는 학교 기숙사처럼 크고 방이 많고 계단이 가팔라서 아이가 기어다니기 시작 할 무렵 작고 아담한 집으로 이사했다.     ‘초원의 집’이라 팻말 붙은 집에서 청춘의 달콤한 사랑과 무지개 꿈을 키웠다. 아이가 심장판막 재생수술을 받았고 식도암으로 아이 아빠를 잃었다. 모진 고난과 아픔도 청춘이 지닌 희망과 용기를 파멸시키지 못했다. 우서방 만나 ‘등대집’으로 이사했다. 어머니 모시고 아이 셋 키우고 사업하며 회오리 바람 속에 장년을 불태웠다.     비발디의 ‘사계’ 중에 바이올린 협주곡3번 G단조는 풍요로운 가을을 묘사한다. 가을의 1악장은 사냥꾼에 쫓기는 동물들의 긴박함이 3박자로 경쾌하게 펼쳐진다. 춥고 매서운 생의 마지막장인 겨울이 오기 전 가을이 주는 계절의 환상과 기쁨, 생의 애절함이 찬란하게 묘사된다.     생의 가을에는 어떤 색깔이 펼쳐질까. 글이든 그림이든 펜을 들고 붓을 쥔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 아무도 누구도 내 슬픔, 나의 사계절을 그려낼 수 없다. 지나 온 삶이 오직 내 몫이었던 것처럼 남은 시간도 오롯이 내 손으로 다듬고 추스려야 할 시간이다. 슬픔이든 환희든 눈물 닦아줄 사람도 오직 나일 뿐. 이기희 / Q7 파인아트 대표·작가이 아침에 이사 육군 보급총사령관 공사장 작업자들 구식 관사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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