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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연휴, LA공항도 항공 대란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하루 평균 20만 명이 LA국제공항을 찾는 가운데, 동부·북부·중서부 지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쳐 항공편 결항과 지연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남가주와 해당 지역을 오가는 이들은 사실상 대체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연방항공청은 공항을 찾기 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23일 LA국제공항(LAX) 등 남가주 주요 공항에서는 항공편 결항 또는 지연이 전날에 이어 계속됐다. LAX 측은 이날에만 오후 2시까지 100편 이상이 결항됐고, 149편 이상은 지연됐다고 밝혔다. 롱비치 공항은 3편 이상 결항(10편 이상 지연), 버뱅크공항은 12편 이상 결항(6편 이상 지연), 존웨인공항은 33편 이상 결항(22편 이상 지연), 온타리오 국제공항은 12편 이상 결항(13편 이상 지연)됐다.     LAX 측은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겨울 폭풍 영향으로 항공대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뉴욕, 시카고, 덴버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LAX 측은 겨울 폭풍이 거세진 만큼 여행객이 사전에 항공사 문의 등을 통해 항공편 결항 또는 지연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연방항공청 공항안내 웹사이트(nasstatus.faa.gov/map)에 따르면 서부시간 오후 4시 현재 JFK국제공항은 비행기 이륙이 금지됐다. 겨울 폭풍으로 공항이 폐쇄된 곳은 버펄로 국제공항과 밀워키공항이다.     시애틀 국제공항과 포틀랜드 국제공항도 폭설로 비행기 이륙이 금지됐다. 중서부 미니애폴리스 국제공항, 포트 콜럼버스 국제공항,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DC 국제공항 등도 폭설로 인한 결빙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고 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전국에서 4500편 이상의 국내선과 국제선이 취소됐다. 전날 2688편을 포함해 크리스마스 직전에만 7000편 이상이 결항했다.   현재 중서부와 동부 전역은 강력한 겨울 폭풍 일명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 극단의 날씨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폭탄 사이클론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으로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몬태나주 산악 지방에서는 역대 최하로,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주도 기온이 화씨 32도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미국행을 기다리며 천막생활을 하는 이민자들도 추위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있다.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35인치의 눈이 내려 자동차 운행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현재 미국에서는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 등은 미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2억40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 기상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사설 공항대란 la발 항공편 수백편의 항공기 델타 항공

2022-12-23

강풍·폭설 여행시즌 강타…전국서 항공 대란

성탄절과 신년 연휴까지 국내 성수기 대이동을 코앞에 두고 중부와 남부, 동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폭탄 사이클론’이 덮쳐 초비상이다.   1억 명 이상이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행편이 무더기 취소되고 철도와 도로 교통도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AP 등에 따르면 북극의 찬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이 많은 눈과 차가운 강풍을 동반하고 올해 크리스마스 주말을 몇십 년만의 ‘최악 연휴’로 만들 것으로 예보됐다.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겨울 폭풍이 중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하면서 주말까지 약 1억3500만 명이 사는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상당국은 내다봤다.   몬태나주의 일부 산악 지방은 이날 기온이 최저 영하 46도(화씨 -50도)로 급강하하고, 캐나다 북서부에서는 영하 53도(화씨 -63도)를 찍는 지역도 나왔다.   폭설과 눈보라도 곳곳을 강타한다. 시카고에서는 최대 18㎝의 눈이 내리고,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에는 최대 91㎝의 기록적인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뉴욕시의 경우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지만, 성탄절 주말을 앞둔 23일 밤에는 센트럴파크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9도(화씨 15도)로 내려갈 전망이다. 뉴욕주 동남부를 비롯한 동북부 해안에서는 높은 파도도 예상된다.   이러한 겨울 폭풍과 한파는 전미자동차협회(AAA) 추산 1억1270만 명이 연말에 최소 50마일 이상의 여행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거의 미 전역을 덮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미 전역에서 국제선과 국내선을 합쳐 2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23일에도 1800여 편이 이미 결항했다.   시카고와 덴버의 공항들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이 멈춰 섰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이미 며칠째 항공대란이 벌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것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스노우 데이(폭설로 학교가 쉬는 날)’ 같은 게 아니다. 심각한 일”이라면서 여행 계획 재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상진 기자사설 공항대란 항공편 취소사태 캐나다 밴쿠버 일부 지역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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