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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중고교 입학 절차 변경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입학 절차가 중학교 성적을 반영하는 정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29일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시 전역 공립 고등학교의 입학 절차를 성적이 상위 15%에 속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배정 우선권을 주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학교는 시 전역 100여개 고등학교로, 개별 입학 절차를 시행하는 특목고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뱅크스 교육감은 취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좋은 학교에 접근이 제한적이었던 지역사회에 기회를 높이는 동시에, 학업 성취도에 따른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은 중학교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그룹으로 나눈 후, 상위그룹 학생에게 선호하는 학교에 갈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한다. 즉, 해당 학교에 지원한 ‘그룹1’의 모든 학생이 선발된 후 남은 자리가 있을 때 ‘그룹2’에 속한 학생이 기회를 갖게 된는 식이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그룹1’은 중학교 7학년 성적이 평균 90점을 넘고 학교 내 상위 15%, 또는 뉴욕시 전체 상위 15%인 학생으로 구성된다. ‘그룹2’는 평균 80점 이상이고 학교 내 또는 시 전체 상위 30% 이내, ‘그룹3’은 평균 70점 이상으로 학교 또는 시 전체 상위 50% 등이다.     새로운 방식이 적용될 경우 최우선 순위에 해당하는 학생의 비중은 20%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학전형에서 1순위 그룹에 전체의 60%의 학생이 해당돼 사실상 무작위 추첨에 의해 학교가 배정됐던 데 비해 성적 반영이 크게 올라가는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 배정에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추첨운이 나빠 원하는 학교에 못갔다는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실제로 선호순으로 기입하도록 한 12개 학교 중에서 선호 5위 안에 드는 학교에 배정된 비율이 인종별로 불균형한 배정 결과가 드러났다. 아시안 학생의 경우 70%만 선호 5개 학교에 배정된 반면, 흑인 90%, 히스패닉 89%가 선호 5개 학교에 배정된 것이다. 백인 학생의 경우 76%가 선호 5개 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학교 입학에서도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32개 커뮤니티 학군이 학생 선발을 위한 별도 규정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변경 조치는 중고등학교 지원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올해 고등학교 지원은 10월 12일, 중학교 지원은 10월 26일 시작되고 학교 배정 결과는 각각 내년 3월과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대기자 발표는 내년 9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공립중고교 뉴욕 중학교 입학 상위그룹 학생 입학 절차

2022-09-29

뉴욕시 공립중고교 입학선별제 다시 강화되나, 거센 찬반논란

팬데믹에 느슨해졌던 뉴욕시 공립중고교의 선별적 입학제도가 완전히 부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첨예하게 갈린다. 입학기준을 강화해 학생 수준별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 반면, 시험점수 등 기준 때문에 공립교 교육도 인종·소득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팽팽하게 맞선다.   15일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다음주 중 입학선별제와 관련한 기준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교육국(DOE)이 아직까지 입학선별제 기준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공립중고교 입학선별제가 완전히 부활할 가능성이 크다고 초크비트는 전망했다.   학부모 의견은 제각각이다. 입학선별제 기준 발표를 앞두고 뉴욕시 내 각종 학부모협의회에서는 시 교육국에 서한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의사표명을 하고 있다.   공립중고교 선별입학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인 ‘PLACE NYC’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우수 학생들은 수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추첨으로 입학하는 방식은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선별입학제를 지지하는 이들은 다양한 수준의 학교가 유지되면 수준별 수업을 할 수 있어 학생들도 효율적인 교육을 받는다고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험 점수나 학교별 대학진학률도 높아진다는 주장이다. 한인 학부모들도 선별입학제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선별입학제가 없으면 공립교 교육이 하향평준화하고, 특목고 지원 경쟁만 높아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공립중고교 입학선별제 폐지를 주장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냐 버그 ‘New York Appleseed’ 수석디렉터는 데일리뉴스 기고를 통해 “시 교육국은 공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각종 기준을 내세워 소외된 가정과 학생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 교육을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흑인·히스패닉·장애인·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은 스크리닝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입학선별제는 차별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버그 수석디렉터는 “각 학교마다 입학 기준이 제각각이고 공개된 정보가 한정돼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입학선별제 공립중고교 공립중고교 입학선별제 입학선별제 기준 공립중고교 선별입학제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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