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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코스트코 골드바 매진 행렬…1온스 2천불짜리 순식간 팔려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골드바가 몇 시간 만에 매진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커지고 있는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5일 AP 통신에 따르면 리처드 갤런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자사 실적발표에서 온라인에서만 판매된 1온스짜리 골드바가 웹사이트에 상품이 올라온 지 수 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바는 전날 기준 ‘매진’ 상태로 더 이상 가격이 표시돼 있지 않지만, 앞서 여러 매체는 2개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이 1온스짜리 골드바 값이 각각 2000달러에 육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금의 현 시세보다 높은 것이다. 4일 오후 기준 금 가격은 1온스당 1835달러였다.   코스트코는 최근 몇 개의 골드바가 판매됐는지, 자사가 얼마나 자주 골드바를 새로 매입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졌으며,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구매에 대한 관심은 보통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금 중개업체 제네시스 골드 그룹의 조너선 로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은행 도산, 인플레이션, 달러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일부에서 돈을 넣어둘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자문사 압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시장·주식 부분 책임자 데이비드 와그너 3세는 “만약 누군가 금을 사러 간다면 이는 그가 시장이나 정부에 구조적인 수준의 불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로즈 등은 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균형을 유지하게 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적 위험도 해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모두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와그너는 “금은 당신이 소유할 수 있는 최악의 것 중 하나”라면서 최근 수십 년 사이 인플레이션은 때로 금 가치 상승 속도를 앞섰고, 자산 손실을 방어하는 데에는 파생 상품 기반 투자 등 더 효율적인 방법들이 있다고 말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금 가격은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면서 투자에 유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골드러시 코스트코 골드러시 코스트코 매진 행렬 투자 포트폴리오 박낙희 골드바

2023-10-05

‘중고품 거래 시장’ 골드러시 시대 열렸다

중고품 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중고품 골드러시’ 시대를 맞고 있다.      중고 의류 및 중고 신발에서 중고 가구에 이르기까지 재판매는 최근 몇 년 동안 소매업의 가장 큰 변화로 급부상했다.      빈티지 등 중고 의류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재판매하려는 사람들이 지역 중고품 매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중고명품 전문 매장 보보스 관계자는 “중고 명품 판매와 구매 모두 상승했다”며 “팬데믹을 거치고 물가상승 영향으로 중고 명품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인 중고업계에서 인기 명품은 샤넬, 루이비통, 에르메스, 롤렉스 시계로 제품 상태, 스타일, 제조연도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중고품 스타트업 업체인 뜨레드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의류 시장은 2021년 360억 달러에서 2025년 두배인 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 3300만명의 소비자가 처음 중고 의류를 구매했고 이들 중 76%가 향후 5년동안 중고 의류에 대한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판매는 2025년까지 의류 소매판매보다 11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치, 룰루레몬, 니만 마커스 등 패션 업체들이 발 빠르게 중고의류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룰루레몬은 지난해 2개 주에서 시작한 중고 의류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인 ‘라이크 뉴 프로그램’을 394개 매장과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중고 의류 트레이드인 가격은 티셔츠 5달러, 후디, 스웨터, 레깅스 10달러, 코트 및 재킷은 25달러다.       뜨레드업은 RaaS(Resale-as-a-Service) 플랫폼을 활용해 월마트, 아디다스, 타겟 등 자체 사이트에서 재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장을 통해 중고 매매가 가장 활발한 곳은 굿윌과 구세군이다. 굿윌 경우 중고 의류는 매출의 약 48%를 차지한다.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인타운 내 굿윌은 웨스턴과 베니스, 구세군은 후버와 샌마리노에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고품 매장은 이베이 및 인스타그램 같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이베이 명품 중고 책임자인 티라스 캄다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고객도 한 요인이지만 패션과 가격을 중시하는 명품 소비자들도 강력한 동인이다”고 말했다.     중고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트레드업 마케팅 부사장인 에린 월래스는 “지난 10년 동안 중고 의류가 절약에서 트렌드로 바뀌었다”며 “절약에 대해 편견 없이 자란 젊은 세대가 주 소비자다”고 말했다.     중고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 순환경제, 공정 노동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졌고 물가상승도 요인 중 하나다.     또한 중고품 판매 초기와 다르게 중고품을 구매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소비로 인식됐다.  이은영 기자골드러시 중고품 중고품 골드러시 중고품 시장 중고품 스타트업

2022-05-16

[기고] 골드러시와 머니러시

19세기 미국에서 금광이 발견되자 전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미국은 물론이고 대륙을 건너서까지 10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든 이 폭발적 현상을 골드 러시(Gold Rush)라 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다시금 주목해야 할 것은 금을 캐러 몰려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사람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더 오랫동안 꾸준히 돈을 번 사람들이다. 금을 캐는 채광 도구를 싸게 독점한 후 비싸게 팔았던 새뮤얼 브래넌, 금광 안으로 광부들을 실어 나르는 철도를 놓은 릴랜드 스탠퍼드, 금을 캐러 광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닳지 않는 질긴 청바지를 팔았던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금광으로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 중 단연 부를 독점한 인물들이다.   누려야 할 것도 많고 가만히 있으면 나만 벼락거지가 될 것 같은 불안함에 투자와 투잡이 광풍 수준인 오늘날 수입의 포트폴리오는 다양해졌고 돈 버는 법에 정석도 없어졌다. 2021년형 머니러시(Money Rush)는 경제생활에 대한 개념이 ‘잘 버는 것’에서 ‘잘 투자’하고 ‘잘 레버리지 하는 것’으로 초점이 옮겨갔음을 이야기한다.     저마다 갈고 닦은 지렛대를 가지고 새로운 금맥을 탐색하는 영리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돈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굴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양동이를 들고 물을 떠나르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놓은 수도관을 따라 물이 들어오게끔 하는 파이프라인 전략을 구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현대인들의 분주함이 예사롭지 않다.     오늘날 경제용어가 된 파이프라인은 기존의 고정소득 이외의 지속적인 잉여소득, 부수입을 뜻한다. 노동소득보다 자본소득 증가율이 훨씬 높은 시대다. 내 생활을 담당하는 월급 외에 부가적 수입이 필요함을 느낀 사람들은 또다른 수입원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머니러시의 핵심은 투자와 투잡이다. 엄밀히 말하면 투자를 넘어 파이프라인의 다각화이며, 투잡을 넘어선 N잡이다. 코인에 몰빵하는 것보다 나쁜 것이 금융 문맹이라고 할 정도로 주식·부동산·코인·벤처 투자 등 투자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눈높이와 문턱도 낮아졌다.     전통적인 투자 외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N잡러 되기의 가장 활발한 활동 중 하나는 유튜브·틱톡과 같은 콘텐트 생산이다.     머니러시 현상이 이토록 뜨거워진 배경은 단연 불안감에서 기인한다. 준비되지 않은 100세시대, 역시 준비되지 않았던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준비 강박증이 생겼다.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해진 FOMO(Fear of Missing Out)증후군은 SNS 의존성을 높인다.     그러나 SNS를 수놓은 화려한 인플루언서를 나의 준거집단으로 착각하게 되면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고, 이는 과시적 소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MZ들을 주축으로 한 직장관의 변화와 자영업 여건의 악화는 불안을 증폭시킨다.     세상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플랫폼 경제를 고도화시켰고 디지털 플랫폼은 긱노동자들을 연결해주며 플랫폼 노동자들을 배출하는데 여념이 없다. 편리하게 디자인된 앱 클릭 몇 번만으로 잉여시간과 재능을 활용하고 돈을 벌 수 있다.     엑스트라 머니를 위해 현대판 금광에 뛰어든 사람들, 머니러시 트렌드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나가는 동시대인들의 ‘커리어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할 줄 아는 지혜로움은 물론 직업관과 고용상황이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는 오늘날 직업은 생계의 목적이 전부가 아니라 자아실현의 수단이라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된다. 이향은 / 성신여대 서비스 디자인 공학과 교수기고 골드러시 머니러시 머니러시 현상 사람들 머니러시 오늘날 경제용어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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