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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샌타바버라 '델토피아' 행사에 경고등 켜져

    지난 주말 UC샌타바버라 인근에서 열린 비승인 해변가 도로 파티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샌타바러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델토피아(Deltopia)'로 널리 알려진 이 연례행사는 대학교 인근 동네인 아이슬라 비스타의 델 플라야 드라이브에서 열리며 수천 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인기있는 이벤트이다. 하지만 젊은 대학생 층이 인파의 대부분을 구성하면서 매번 음주나 마약 등과 관련된 응급 의료 전화나 체포, 범칙금 고지서 발부 등이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난 수년 동안은 학교 당국과 골레타 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예방책 덕분에 공권력 개입이나 응급 의료 처치를 요청하는 전화가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해 행사에는 다시 체포자 수와 범칙금 고지서 발부가 대폭 증가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셰리프 국과 지역 내 다른 법집행 기관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23명이 체포되고 범칙금 고지서는 모두 151장이 발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인 2022년 행사 때와 비교하면 체포는 500%, 범칙금 고지서 발부는 400%가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행사에서 체포는 4건, 범칙금 고지서는 단 34장만이 발부됐었다.   응급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도 올해는 쇄도했다. 이들 전화의 대부분은 급성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증상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마디로 과음으로 인한 각종 증상이나 사고가 많았다는 말이다.    '델토피아' 행사는 약 20년 전에 처음 '플로어토피아(Floatopia)'라는 이름으로 해변에서 떨어진 바닷가에서 시작된 이후 수년 간 지속해 열리다 주변 이웃과 해변에 온 관광객들에게 너무 많은 폐해를 끼친다는 여론이 악화하면서 공권력이 개입되기 시작했다.      2014년은 최악의 해로 불린다. 당시 행사에 학생과 외부인을 합해 2만 명 이상이 모였는데 상점 탈취 등 폭동으로 변질되면서 130명 이상이 체포되고 50명이 병원으로 실려간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관계 당국은 주차를 제한하는 등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지역민 만의 행사로 국한시키는 조치들을 취했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일시 중단됐고 지난해 여러 해 만에 다시 아이슬라 비스타에서 행사가 열렸다.     지역 정부와 주민, 학교 당국은 혹시라도 앞으로 '델토피아' 행사가 2014년과 같은 악몽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샌타바버라 경고등 응급 의료진 지난해 행사 올해 행사

2023-04-11

도로점거 급증에 안전 '경고등'…2~3년 사이 3000건 신고

LA시에서 ‘스트릿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즉 불법 도로점거 사례가 해마다 늘며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치안당국이 경고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LA카운티 시민감독위원회는 치안당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최근 지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불법 도로점거가 공공 안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은 지난 2~3년 동안 불법 레이싱 및 도로점거와 관련해 3000건 이상의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은 2020년 860건의 관련 신고를 받았지만 지난해 1380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9월인 지금까지 83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셰리프국의 마이클 다우닝 서전트는 “교차로 등에 인파가 모이고 그 안에서 차가 고속으로 회전하는 등에 따른 치명적인 교통사고는 많지 않다”면서도 “차들이 중심을 잃고 방향을 잡지 못해 행인이나 관중에게 돌진해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수백명의 관중이 몰리는 불법 도로점거 현장에 출동하는 경관은 1~2명 뿐으로 단속 인원이 수적으로 열세한 점도 지적했다. 다우닝 서전트는 “그들을 중단시키고 관중을 통제하는 등 최선을 다하지만 (적은 수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2016년 불법 도로점거 테스크포스(TF) 팀을 별도로 개설했다. CHP 크리스 발도나도 경관은 “지난 2년간 (불법 도로점거 관련) 단속 활동이 200차례 이상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800명 이상이 체포됐고, 800대가 넘는 차량이 압수됐으며 3600건 이상의 티켓이 발부됐다.   발도나도 경관은 “사람들이 SNS에 올리는 사진들을 통해 불법 활동을 식별한다”며 “일단 적발되면 오랜 기간 차량을 압류하는 등 엄중한 처벌을 내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특별히 연휴 기간 불법 도로점거가 더 활개를 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대비해 더 많은 경관들을 훈련시킨다고 밝혔다.   또 셰리프국은 차량 레이싱을 다룬 영화 ‘분노의 질주’의 신작이 나올때면 어김없이 관련 신고가 늘어난다고 우려했다. 장수아 기자도로점거 경고등 도로점거 급증 불법 도로점거 안전 경고등

2022-09-09

[사설] 경고등 켜진 한인타운 방범

 LA한인타운 방범에 비상이 걸렸다. 단순 절도에서 강력 사건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LA한인타운을 걷던 30대 한인이 홈리스가 휘두르는 흉기에 찔려 중상을 당했다. 미행 강도도 계속되고 밤낮 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LA지역 범죄도 크게 늘었다. 전년 대비 살인 사건은 12% 급증했고 강력 범죄도 4% 가까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차량 절도 등 재산 범죄도 증가했다.     한인타운이 속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은 지난해 전체 범죄 건수가 29% 급증했다. 새해가 들어서도 범죄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범죄율 급증에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안 증오범죄까지 겹치면서 범죄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범죄 피해 우려로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LA경찰국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범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순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범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의 협조도 당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범죄 건수는 줄지 않는다.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순간의 방심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진다. 범죄는 예방이 최선임을 명심해야 한다.사설 한인타운 경고등 la한인타운 방범 강력범죄 예방 범죄율 급증

2022-03-02

'인플레이션 알람' 켜진 지구촌…최소 13개국, 선제적 금리 인상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려는 지구촌 곳곳에 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졌다.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수요를 공급·물류망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인건비까지 치솟으면서 물가를 더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상당수 국가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발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시각에 무게를 두고 미온적인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이 38개국 중앙은행을 추적·분석한 결과 이 중 13개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소 1차례 이상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뉴질랜드, 폴란드, 루마니아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후 최초로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싱가포르도 14일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가계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기업들도 같은 생각에서 상품·서비스 가격을 올림으로써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고착화할 가능성을 각국 중앙은행이 우려한다고 WSJ은 전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인플레이션을 경험해 본 중남미 국가들이 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이들 국가의 가계와 기업이 과거 경험에서 배운 교훈대로 선제적 행동에 나설 경우 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칠레, 콜롬비아, 페루가 최근 여러 차례 금리를 올려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였다.   노동력 부족으로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부 유럽 국가들도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들 국가에서는 젊은이들이 서유럽으로 많이 이주하고 출산율마저 낮아 인건비 상승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에티오피아는 지난 8월 금리를 올리고 민간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두 배로 올리는 등 통화 긴축에 나섰다. 그러나 오랫동안 저물가에 시달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유럽연합 회원국)의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게 보고 있다. 연준은 연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예고했으나, 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모습이다. 다만 미국에서도 최근 주택 임차료가 급등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불을 붙일 가능성을 연준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시아 다수 국가에서도 아직 경제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 긴축으로의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시각을 보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중앙은행 고위 간부들을 해고하기도 했다. 또 통화 정책이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물가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도 있다. 중국은 9월 생산자물가가 역대 최고인 10.7% 급등했으나, 기업들이 이익을 희생한 덕분(?)에 소비자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포럼에서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가벼운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는 내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식품 등 1천247개 품목의 가격을 90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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