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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위 굳히기' 총력…치열한 각축전 예고

지난달 23일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제1차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첫 토론회에 이어 2차 토론회가 실시된다. 2차는 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서부시간) 시미밸리 로널드 레이건 기념관에서 열린다.     1차 토론회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참으로 8명이 경합을 벌였다. 과반 지지율을 확보한 트럼프가 빠지면서 1차 토론회의 열기가 식었던 것은 사실이다. 유력주자가 없는 토론회의 관심은 어느 후보가 2위의 지지율을 확보하느냐에 모아졌다.     2위 싸움에도 정치 분석가들은 토론회에 의미를 부여한다. 4번째 기소된 트럼프는 경선 과정 중에 재판이 진행돼 지지율의 급격한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가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하면서 불과 1주일 사이 지지율이 6%p 하락했다. 1·6 의사당 난입 주동자인 조셉 빅스에게 31일 징역 17년의 중형이 내려진 것도 난입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트럼프에게는 큰 부담이다.     ‘대선 뒤집기’ 트럼프 재판이 내년 3월 4일로 결정됐다. 트럼프 측은 서류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선거가 열린 후 1년 6개월이 지난 2016년 상반기에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워싱턴DC 연방법원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미국민을 위해 신속히 재판을 종결해야 한다”며 거부했다.     내년 3월 4일은 ‘수퍼 화요일(Super Tuesday)’이 열리는 전날이다. 수퍼 화요일은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날이다. 이날 공화당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알래스카, 아칸소, 콜로라도, 메인, 매사추세츠, 미네소타, 노스캐럴라이나, 오클라호마, 테네시, 텍사스,  유타, 버몬트, 버지니아 등 15개 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동시에 열린다. 이날 전체 대의원의 약 3분의 1이 결정된다.     경선과 재판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재판 과정서 밝혀진 내용들이 지지율 등락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50%가 넘은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락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가 현재의 지지율을 투표일까지 지킬 수 있을지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라는 전문가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2위 굳히기’는 중요하다. 트럼프가 재판이나 처벌 등으로 경선 레이스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확고부동하게 2위를 구축한 후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외 후보들이 치열한 2위 다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머슨 대학이 1차 토론회 직후 트럼프를 제외한 참석 후보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30%,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가 25%의 지지율을 얻었다. 드샌티스가 앞섰지만 차이가 5%p에 불과해 누구도 2위 고지에 확실하게 올라섰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공화당 토론회를 시청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승자가 없다는 답변이 30%를 넘었다. 토론회 참가자 중 1~4위 지지율이 18%에서 11%까지로 나타나, 확실한 승자를 가늠하기 어렵다.     1차 토론회를 거쳤지만 2위 자리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2차 토론회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향후 캠페인 동력을 얻는 기회이면서 3위 이하 군소 후보들과 격차가 클 경우 트럼프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두번째 토론회는 참석자의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참가 후보들의 자격 기준이 높아지면서 1차 토론회 참석 후보 중 2명 정도가 자격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전국위원회(DNC)의 2차 토론회 참가 자격 기준을 보면 전국단위 지지율 조사에서 최소 2회 3%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야 하고 개인 기부자의 숫자도 5만 명을 넘어야 한다. 지난 1차 토론회 참가 자격은 4만 명 이상 기부자를 확보하고 전국단위 조사 3곳에서 1% 이상 지지율을 얻으면 가능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1차 토론회 참석자 가운데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참석이 불가능하다.     2차 토론회가 27일 열리기 때문에 25일까지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자격을 갖춘 후보는 론 대샌티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럴라이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 6명이다.     2차 토론회에서도 라마스와미 후보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토론회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 폴리티코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회가 끝난 후 ‘비벡 라마스와미’의 이름이 구글에서 100만 번 넘게 검색되기도 했다. 오하이오주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하버드대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창업한 바이오기업이 성공하면서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     CNN 등 언론에서는 1차 토론회를 두고 “라마스와미 대 기타 후보들의 대결”이라고 평가했다. 8명이 참석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후보는 라마스와미였다고 강조했다.     2차 토론회는 결국 2위 싸움이다. 4건의 형사기소가 트럼프 대선가도에 걸림돌이 될 경우 확실한  우위를 점유한 2위 후보자는 트럼프의 대항마로 부상할 수 있다. 2차 토론회를 마이너리그로만 취급할 수 없는 이유다. 김완신 에디터FOCUS 각축전 예고 트럼프 재판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입장

2023-09-04

한국식품, 온라인 시장 선점 각축전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이 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한국 식품을 배송하는 업체는 꽃피는 마을, 한품, 오모나, 감자바우, 김씨마켓, 로켓카트, 남도장터US,  H마트, 한남체인, 핫딜, 온디맨드 등 약 15곳에 이른다.     그동안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 시장은 느린 속도지만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 인근 한인마켓이 없는 지역의 거주 한인과 K-푸드에 매료된 타인종 고객이 꾸준히 증가한 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 식품 배송이 늘면서 2년 사이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 시장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 시장은 배달서비스에 주력하는 예열 단계였다. 팬데믹을 거치며 견고한 수요층이 형성되자 각 업체는 상품 다양화, 할인, 주력 상품 세분화, 식재료 고급화, 빠른 배송, 무료 배송, 비한인 소비자 타켓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온라인 마켓 업계 급성장은 취급하는 상품 수 증가로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와 한국에서 유행하는 식품, 산지 농산물, 싱싱한 수산물의 빠른 배송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온라인 마켓에서 살 게 없다는 불평이 많았다”며 “최근 상품이 늘고 한국에서 유행하는 식품을 바로 배송해 재구매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의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한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업체별 계속 빨라지는 ‘빠른 배송’은 경쟁력의 핵심이다.   최근 전라남도 미주사무소(소장 최광우)가 전라남도가 개발한 온라인 쇼핑몰 ‘남도 장터 US’를 개장했다. 150여종의 전라남도의 신선 농수산식품을 서부지역 경우 1일 배송한다. 지난해 연말 론칭한 로켓카트도 ‘오후 2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배송서비스’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추격전에 나섰다.     폴 김 로켓카트 대표는 “올해 1월과 6월 기준 5개월 동안 주문과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핫딜은 온라인 배송과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 동시 진행으로 식품 판매가 매출의 40~50%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 소비자층은 오프라인보다 타인종 고객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마켓은 김씨마켓, 오모나다.     김씨마켓은 갓 정미한 고급 쌀로 뉴욕 고급 레스토랑, 제네시스하우스 등이 주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프리미엄 한국 식품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씨마켓 라이언 김 대표는 “고객의 55%가 타인종 고객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코리안 바비큐가 주력상품인 오모나도 타인종 고객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크리스 이 오모나 대표는 “비한인 고객이 갈비, 돼지불고기 등 고급 코리언 바비큐 뿐만 아니라 동강 김치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 증가로 그 동안 독점 판매로 가격 비교가 불가능했던 한인들이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이 늘면서 동시에 여러 마켓을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을 이용하는 김해나 씨는 “한국 식품 온라인 마켓이 늘면서 제품량과 가격을 비교하는데 일부 마켓은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려 너무 비싸다”며 “세일해서 샀는데 유통기한이 짧거나 냉장·냉동 제품이 꼼꼼하게 포장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한국 식품 온라인 배송 마켓이 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배송비, 가성비, 고객서비스를 비교하고 리뷰가 좋지 않은 업체는 결국 외면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은영 기자한국식품 각축전 온라인 식품 온라인 마켓 한국 식품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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