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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죽음의 계곡에는 오아시스가 있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데스밸리(Death Valley)는 워낙 지역이 넓어 주요 장소들만 돌아본다고 해도 며칠이 걸린다. 숙박장소 선정이 중요한데 국립공원 안에는 숙박 장소의 선택 여지가 많지않다. 호텔이나 캠핑장은 가장 큰 마을인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과 스토브 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에 있고 그외에는 거리가 많이 떨어진 외곽에 있다.   데스밸리 관광의 중심지는 퍼니스 크릭이라고 할 수 있다. 반경 10마일 이내에 공원의 주요 명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퍼니스 크릭에는 '랜치 앳 데스밸리(Ranch at Death Valley)'와 '인 앳 데스밸리(Inn at Death Valley)'라는 2개의 호텔이 있다. 랜치 앳 데스밸리에는 호텔 외에 식당과 마켓이 있고 주유소가 인근에 있어 지내기에 불편함은 없다.   분위기 또한 좋은데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리조트에 온 기분이 든다. 그리고 보렉스 박물관이 있어 데스밸리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의 물가는 상당히 비싼데 마켓의 물품은 LA의 거의 2배가량 된다. 방은 시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약 300달러 정도이다.   퍼니스 크릭에는 데스밸리에서 가장 고급 호텔인 인 앳 데스밸리도 있는데 외관부터 고풍스러워 보인다. 객실은 팜트리 숲 속에 마련되어있고 하루 숙박료가 400달러 정도다.   퍼니스 크릭에는 캠핑장이 많다. 예약 가능한 퍼니스 크릭 캠핑장과 선착순으로 사용하는 텍사스 스프링스 그리고 선셋 캠프장이 있다.   겨울 성수기에는 대부분 캠핑장들이 만원이다. 하지만 선셋 캠핑장은 거의 항상 빈자리가 있다. 넓은 주차장 같은 자리에 테이블도 없는 곳이지만 수세식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어 아쉬운 데로 지낼만하다. 아쉽게도 어느 캠핑장도 샤워 시설은 없다.   다른 주요 숙박지인 스토브 파이프 웰스에도 호텔과 캠핑장이 하나씩 있다. 이곳의 빌리지 호텔은 하루 250달러 정도다. 호텔 건너편에 캠핑장이 있는데 그늘이 없어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는 기분이다. 그래도 수세식 화장실이 완비되어있다.   데스밸리 북쪽은 더욱 열악하다. 호텔이나 모텔은 없고 유일하게 메스킷 캠핑장이 있는데 이곳은 외진 곳이어서 마켓이나 주유소등 편의 시설도 전혀 없다.   이곳을 올 때는 자동차에 개스를 가득 채워서 와야하는데 스토브 파이프 웰스 주유소가 한 시간 운전거리다. 메스킷 캠핑장은 선착순으로 사용하며 자리가 외진 반면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여서 데스밸리의 광활함과 푸근함을 동시에 느껴 볼 수 있다.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데스밸리를 둘러보려면 퍼니스 크릭에서 묵으면서 자동차로 주요 포인트들을 다녀오는 게 좋다.   데스밸리 방문 성수기는 10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이다. 봄 가을 겨울이 방문 적기이며 여름철에는 너무 더운 곳이라 여행을 삼가는 게 좋다.   데스밸리를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 관통한다면 남쪽에서는 퍼니스 크릭에서 북쪽에서는 메스킷 캠핑장에서 지내면 좋다. 캠핑할 수 없다면 데스밸리 북쪽은 아침에 출발해서 하루 안에 돌아와야 한다.   북쪽 지역은 비포장 도로가 많다. 오프로드 자동차라면 문제가 없지만 일반 승용차라면 비포장도로 주행은 삼가도록 한다.   데스밸리 출입구가 동서남북으로 나있고 공원 내에서도 운전거리가 상당하다. 겨울철에는 해가 일찍 진다. 캄캄한 밤길에 운전을 하는 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지도를 보고 숙박장소를 잘 계획해서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하자.   김인호   지난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있다.   김인호의 아웃도어 라이프 오아시스 valley death valley 데스밸리 북쪽 크릭 캠핑장

2023-12-28

와이너리에서 힐링을 맛보다…나파밸리(Napa Valley)

뭘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맘껏 누리고 싶다면 나파밸리만 한 곳이 없다. LA에서 차로도, 항공편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나파밸리는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미식의 본고장답게 미슐랭 스타 식당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당들과 먹거리, 그리고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미식가들에겐 버킷 리스트로 꼽히는 곳이다. 그래서 초겨울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바로 주저 없이 나파밸리다.     ▶와인 테이스팅 이렇게   나파밸리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위치한 '클리프 패밀리 와이너리(Clif Family Winery)'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와인 테이스팅에 어울리는 브루게스타 메뉴들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이 있어 와인 러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예약은 웹사이트(cliffamily.com)에서 가능하며 예약이 없어도 자리가 있으면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또 나파밸리의 작고 조용한 타운인 칼리스토가(Calistoga)내 '선댄스 랜치'에 위치한 '탐버 베이 빈야드(Tamber Bey Vineyards)'에서는 세인트 헬레나 산이 보이는 목장 정원에서 와인을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테이스팅 가격은 1인당 50~75달러. 소규모 부티크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싶다면 칼리스토가 소재 '브라이언 아덴 와인스(Brian Arden Wines)'가 안성맞춤. 보르도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이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다양한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45분간 진행되는 6명 미만 소규모 그룹 테이스팅의 경우 와인 5종류와 안주가 제공된다. 1인당 55달러. 카베르네소비뇽으로 유명한 러더퍼드(Rutherford) 소재 '세코야 그로브 와이너리(Sequoia Grove Winery)'에서는 와인 테이스팅과 함께 제철 요리를 곁들인 와인 페어링에 와인 제조법까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약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라면 세인트 헬레나 소재 '베네세레 빈야드(Benessere Vineyards)'를 방문해 보자. 포도밭 야외 테라스에서 이탈리안 품종 와인을 마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테이스팅 가격은 1인당 50달러.     ▶뭘 먹을까   나파밸리는 세계에서 거주민 1인당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많다는 욘트빌(Yountville)을 비롯해 유명 식당, 푸드트럭, 베이커리 등에서 다양한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나파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을 꼽는다면 단연 '더 찰터 오크(The Charter Oak)'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캘리포니아 제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선 스테이크가 치즈 버거와 같은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먹는 순간 남다른 맛을 자랑하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보다 다양한 메뉴와 와인을 원스톱으로 즐기고 싶다면 '옥스보우 퍼블릭마켓(Oxbow Public Market)'으로 향하자. 이탈리안, 멕시칸, 일식, 프렌치 식당을 비롯해 샌드위치와 피자, 커피숍, 브루어리, 베이커리, 치즈 & 와인숍 등에서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욘트빌 소재 '애드앤덤(Ad Hoc & Addendum)'은 스타셰프 토마스 켈러 그룹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만약 나파밸리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칼리스토가 소재 솔레지 리조트(Solage Resort & Spa)내 '솔바(solbar)'가 제격이다. 야외 테라스가 아름다운 이곳에선 세련된 분위기와 개성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뭘 할까   와인 테이스팅 외에도 나파밸리에선 다양한 볼거리, 할거리들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나파밸리 전경을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열기구 체험을 해볼 만하다. 석양 무렵 열기구에 올라 1시간가량 나파밸리 평원을 떠다니는 이 특별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예약은 웹사이트(napavalleyballoons.com)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인당 299달러. 또 36마일을 왕복하는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winetrain.com) 탑승도 해볼 만한데 기차에 머무는 시간은 총 3시간. 기차 안에서 4코스 식사와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그리고 와이너리 두 곳에서 와인 테이스팅도 즐길 수 있다.   또 나파밸리 중심가인 세인트 헬레나는 동네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쁜데다 개성있는 부티크와 고급스런 카페와 식당들이 많아 반나절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와이너리 valley 와인 테이스팅 소규모 와이너리 그로브 와이너리

2023-12-07

‘브라운 체리티’, 감동의 자선음악회 개최

브라운 아카데미 산하 비영리단체인 ‘브라운 체리티’는 지난달 28일 친구교회에서 아프리카 고아원에서 생활하는 고아들을 돕기 위힌 자선음악회를 개최했다.   브라운 체리티는 브라운 아카데미 원장의 두 자녀인 찰스 김 박사(Dr. Charles Kim)와 안젤라 김 박사(Dr. Angela Kim)가 11년 전에 시작한 비영리단체로 남아공화국 키와줄루네이탈에 위치한 ‘릴리 오브 더 밸리(Lily of the valley)’라고 불리는 고아원을 돕고 있다.   이 고아원은 1993년에 설립됐는데, HIV/AIDS에 걸렸으나 적절한 의료혜택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격리돼 열악한 환경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120명의 불우한 아동들을 돕고 있는 고아원이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얼굴도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이 전해져 보다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희망을 가진  학생들 80여 명이 참가해 남아공 고아를 돕기위한 감동의 선율을 선사했다.   단원 한명 한명이 무대에 올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플룻, 그리고 바순 등의 악기로 사랑의 하모니를 연주할 때마다 좌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부모들은 여름 방학 내내 바쁜 일정 중에도 어른들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음악회를 준비하고 개최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얼굴에는 학생들에 대한 대견함이 묻어났다.     학생들은 이날 모금을 하기 위해 만두를 빚어 팔고, 작은 정성 어린 모금들이 사랑의 하모니로 화합되면서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를 방불케 했다.     특히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브라운 체리티는 올해 음악회 등으로 역대 가장 많은 4만2000달러의 기금을 모았는데, 곧 ‘릴리 오브 더 밸리’ 고아원에 보낼 예정이다.   한편 브라운 체리티가 이번에 보내는 기금은 고아원 아동들이 다니는 학교 인프라 확충과 물 공급을 위한 펌프 구입, 약품 보급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브라운 체리티 브라운 아카데미 안젤라 김 박사 찰스 김 박사 Lily of the valley 브라운 체리티 자선음악회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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