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LA캠퍼스 리모델링 개관식…온라인 수업 중심 교과 개편
동국대학교 LA캠퍼스가 새 단장을 마치고 재출발에 나선다. 지난 6일 동국대 LA 캠퍼스(총장 박주용)는 지난 3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동국대학교 재단 이사장인 돈관스님과 동국대 윤재웅 총장, 박주용 LA캠퍼스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돈관스님은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난관들을 발판삼아 더 튼튼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 동국대와 적극적인 교류의 장을 형성해 LA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도 공부할 수 있는 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LA캠퍼스의 모태는 1979년 하바트 R. 홍고 박사가 침술과 한의학의 기초를 가르치고자 설립했던 ‘로얄 유니버시티 오브 아메리카(Royal University of America)’다. 이후 1997년 한국 동국대학교와 제휴를 맺었고,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금의 이름으로 개정하게 됐다. 학교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교육이 보편화하면서 최근 교육청에 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 중심의 교과과정 개편에 나섰다. 이에 발맞춰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이뤄지지 않았던 학교 리모델링도 올해 단행했다. 2, 3층에 흩어져있던 강의실을 2층으로 모두 모아 한층 더 연구와 치료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만들었다. 현재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학교 2층은 중앙에 위치한 오픈식 도서관과 한약재를 보관하고 달이는 허브랩, 환자 접수처, 재활운동실 그리고 4개의 강의실과 13개의 치료실이 위치하고 있다. 박주용 총장은 “새로워진 인테리어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내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편의를 더했다”며 “3층의 빈 강의실들은 임대나 대여를 해서 학교 재정 면에서도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시설뿐만 아니라 진료 시스템도 개편에 나섰다. 박 총장은 “그간 한의과 인턴 학생을 교육하기 위한 시설로 구축되어 일반 환자들을 받는 시스템이 다소 미흡했는데 이제는 한방병원으로서도 고품질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 동국대 교수진들과의 교류를 통한 진보된 진료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실력 있는 한의사를 배출하고 대학 부설 한방병원에서 최고의 한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미국 내 한의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캠퍼스 리모델링 한국 동국대학교 동국대 la캠퍼스 동국대학교 la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