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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자에 음악으로 위로”…LA오페라 공연 무료 티켓

LA 오페라가 내달 1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브로드웨이 스타 켈리 오하라(사진)의 공연에 LA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응급구조대를 초대한다.     콘서트 무료 티켓을 제공하는 이번 특별 초청은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응급구조대, 그리고 복구를 지원한 팀들을 대상으로 한다.   크리스토퍼 쾰슈 LA오페라 최고경영자(CEO)는 “음악은 위로와 영감을 주는 가장 위대한 힘”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겪은 분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공연 대상자는 LA오페라 웹사이트(LAOpera.org/LAStrong)를 통해 최대 4장의 무료 티켓과 주차를 신청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켈리 오하라는 2015년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에미상 및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브로드웨이 스타다.     현재까지 '왕과 나' 등 12개의 브로드웨이 작품에 출연했으며, 이 중 8번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LA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 명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LAOpera.org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은영 기자  la오페라 산불 la오페라 공연 la오페라 최고경영자 la오페라 웹사이트

2025-01-26

한인 가수들, LA오페라단 주역으로 뜬다…'로미오와 줄리엣'서 주연 데뷔

LA오페라에서 한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백인 중심의 오페라 무대에서 한인이 주요 공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내달 2일부터 LA오페라에서 열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서 김연준(영어명 듀크.사진 LA) 씨가 로미오 역할을 맡아 첫 데뷔를 한다.   셰익스피어 원작의 고전 작품인데다 세계적인 LA오페라 무대에서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남성이 로미오 역할을 맡아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캐스팅이다.   김씨는 오페라계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꼽힌다. 16살 때 이민을 왔고, 한국의 발라드 가수 김광석과 박효신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꿈을 키웠다. 첫 노래 교사가 성악을 전공한 것을 계기로 성악에 입문했는데, 대학교 때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곡을 부르다가 오페라에 흠뻑 빠지게 됐다.   김씨는 "과거에는 한인 성악가들이 타지에서 외로움과 문화적 적응 문제로 실력에 비해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은 한인들이 미국과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변화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2011년에는 LA 오페라에서 관객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봤는데, 이번에는 무대에서 로미오로 서게 돼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LA오페라에 따르면 주요 공연의 한인 성악가들은 또 있다. 특히 이달 중순 LA오페라에서 막을 내린 '나비 부인(Madama Butterfly)'의 주요 배우들도 한인이었다.   손현경(영어명 카라) 성악가는 나비 부인 작품에서 주인공인 초초상(Cio-Cio-San) 역을 맡았다. 고등학교 시절 오페라 '마농 레스코'를 본 뒤 그 감동으로 인해 오페라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손 성악가는 "초기에는 외모와 체구로 인해 역할의 제한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분장 기술도 발전했고 무엇보다 한인 성악가들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전 세대가 겪었던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손 성악가와 함께 나비 부인에서 초초상의 충실한 하녀인 스즈키 역할을 맡은 것도 한인이었다.   김효나 성악가는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실력파 배우다. 김 성악가는 "유럽의 경우 거의 모든 오페라 극장에 한 명 이상의 한인 성악가가 활동하고 있을 정도"라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등을 의미하는 'DEI' 때문이 아니라 한인 성악가들이 실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어디서도 밀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LA오페라 공연에 한인들이 잇따라 무대에 서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주류 오페라 무대에서 한인 음악가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멜로디 창 히튼 아시안 오페라 연합(AOA) 디렉터는 "아시아계 성악가들은 주로 아시아 배경의 작품이나 특정 역할에만 국한돼 있었는데 최근 더 폭넓은 작품과 역할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튼 디렉터는 "아시아계 성악가들의 실력은 항상 뛰어났지만 동등한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며 "현재 아시아계 음악가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준씨가 주인공 역할을 맡은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은 내달 23일까지 LA 오페라에서 열린다. 김씨는 이 작품에 대해 "샤를 구노의 음악은 진짜 사랑을 표현하는 것처럼 절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코딩으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점이 오페라의 진정한 매력"이라며 "마이크 없이도 오케스트라를 뚫고 나오는 성악가의 목소리가 관객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정윤재 기자la오페라단 로미오 la오페라 무대 한인 성악가들 오페라 가수

2024-10-29

“가장 유명한 로맨스와 음악”…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셰익스피어 원작의 사랑받는 고전 작품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LA 오페라에 돌아온다.       LA오페라 2024/2025 시즌 두 번째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샤를 구노가 만든 ‘로미오와 줄리엣’은 11월 2일부터 23일까지 LA오페라에서 6회 공연할 예정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올해 2월 시즌 발표 후 합류한 키티 맥네미가 안무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맥네미 감독은 “오페라에서 정말 좋아하는 건 음악, 의상, 노래, 움직임 등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05년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2011년에도 안무를 맡았다. 최근 ‘투란도트’를 포함 8개 오페라 작품 안무가로도 활동했다.     고인이 된 존 건터가 연출한 무대와 팀 굿차일드의 의상도 이번 공연에서 그대로 선보인다.     맥네미 감독은 “무대와 의상을 바꿀 수 있지만 이미 최고”라며 “구노의 음악은 내가 감독으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11월 20일과 23일 공연은 리나 곤살레스 그라나도스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다. 이외 다른 공연은 유명한 베네수엘라 지휘자 도밍고 힌도얀이 맡았다.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떠오르는 스타인 한인 테너 듀크 김과 소프라노 아미나 에드리스가 가장 사랑받는 운명의 연인으로 LA오페라에 첫 데뷔 한다.     화려한 무대에서 관객이 기대할 수 있는 댄스 장면은 1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캡풀렛스 볼(Capulets' Ball)이다. 합창단에서 뽑힌 여섯 쌍의 커플과 줄리엣의 첫 번째 아리아인 유명한 왈츠 '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와 함께 줄리엣과 다섯 명의 구혼자 사이의 춤이 무대에 오른다.     LA오페라 '로미와 줄리엣' 첫 공연은 11월 2일 7시 30분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티켓 구매는 LA오페라 웹사이트(laopera.org/performances/2025/romeo-et-juliette)에서 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셰익스피어 로맨스 셰익스피어 원작 la오페라 웹사이트 음악 의상

2024-10-27

팬데믹 불구 공연·출간·전시 풍성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문화계는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 수상을 시작으로 문화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3월 닫혔던 뮤지엄도 속속 개관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씨가 LA에서 대면 공연을 열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인 문화계는 미주 지역 작가들이 팬데믹동안 작업한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 계간지까지 포함해 40여권에 이른다. LA지역 한인 갤러리들은 본격적으로 화가, 조각가, 도예가 등의 예술작품 전시를 쉬지 않고 열었다. 팬데믹 속 한인사회는 작가와 예술가들의 풍성한 창작품으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LA필하모닉·LA오페라 공연 재개   올해 LA필하모닉은 10월 홈커밍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1~2022년 대면 공연을 재개했다. LA 필하모닉 음악 및 예술 감독 구스타보 두다멜이 579일 만에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로 복귀였다.     내년 4월 14~16일에는 두다멜이 토니 어워드를 수상한 LA의 ‘데프 웨스트 극단’과 팀을 이뤄 공연을 선보이고, 4월 22일~24일까지는 세계 문화를 변화시키고 계층 구조를 무너뜨린 1965~1980년에 태어난 세대에 경의를 표하는 ‘Gen-X’ 페스티벌이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창단 35주년을 맞은 LA오페라는 블록버스터급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LA오페라는 9월 2021/22 시즌을 재개했다.     LA 오페라 2021/2022시즌은 취소됐던 이전 시즌의 라인업을 상당수 그대로 가져왔다. 개막작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를 무대에 올렸다. 두 번째 무대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다. 이외 해리 비게트 지휘로 헨델의 ‘알치나’등 다양한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     ▶조성진, LA필과 홈커밍 협연   LA 필하모닉 2021-22시즌은 두다멜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LA 필 홈커밍 콘서트와 갈라로 시작됐다. 이날 개막 공연에 보컬리스트 신시아 에리보와 함께 피아니스트 조성 진씨가 협연했다. 2019년 12월 LA 필과 첫 협연 후 1년 9개월 만에 LA에서 한인 관객과 만나는 공연이었다.     LA 필 홈커밍 콘서트에서 조성진 씨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3위로 우승한 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콘체르토 1번을 연주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조성진 씨는 2015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뮤지엄 재개관   코로나 팬데믹으로 1년여간 문을 닫았던 남가주 지역 뮤지엄들이 3월부터 재개관을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 추세와 백신 접종 확대로 미술관 오픈이 허용되면서다.   3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LA카운티 자연사 박물관과 샌타애나에 있는 바우어즈 뮤지엄 등이 문을 열었고 이어 LA카운티미술관(LACMA), 게티뮤지엄도 개장했다.       LA 한국문화원은 주류사회에 한국 미술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백남준’ 특별기획 영상을 제작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했다. 15분 길이로 만든 영상은 미디어 아티스트 이경화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백남준에 대한 특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주류 미술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미나리 골든글로브 수상 오징어 게임 후보작 선정   2월 말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가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이민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3일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기훈을 맡은 이정재 배우는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로 선정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으로 출연한 오영수 배우는 드라마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했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에 열린다.   ▶한인 작가 출간 봇물   올해 초 박신아씨의 첫 수필집 ‘캘리포니아에 비가 내리면’을 시작으로 올 한해 미주 한인들은 40여권 이상을 출간했다. 수필, 시, 소설은 물론 문학협회들의 계간지 출간도 쏟아졌다. 장소현씨의 시집 ‘그림과 시’, 이용언씨의 시집 ‘국경지대’, 수필가 백인호씨의 수필집 ‘큰 물결이 고요히’, 수필가 김영중 작가의 수필선 ‘고향 하늘’, 남가주 출신 1.5세 한인 스캇 리씨의 실화 소설 ‘중국감옥에서 보낸 2년’, 김성옥 수필가 두 번째 출간 수필집 ‘국물도 없는 여자’, 김영교 시인의 수필집 ‘물처럼 바람처럼’, 김수영 시인의 한영수필집 '잊을 수 없는 스콜필드 박사와 에델바이스 추억', 장소현 작가의 ‘철조망 바이러스’, 김순진 박사의 한영속담 해설집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등이 대표적이다.     ▶한인 예술 작품 활동 활발   올해 초반 한인 갤러리 전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5월 퍼스트 갤러리 개관전 ‘4색 4중주’를 시작으로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시대를 작가의 시각으로 성찰한 전시회가 쏟아졌다.   리앤리 갤러리의 ‘코비드 19 - 그시간을 넘어’ 5회 릴레이 전시, 남가주 한인 미술가협회의 정기전시회 ‘일상의 생활을’,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전, 갤러리 파도의 이색 전시회 ‘탈출(ESCAPE)’ 조각전, FT아트 ‘화우림’ 그룹전, 남가주사진작가협회 정기전시회 '또다른 세계(Another World)', 갤러리 두아르테 사진전 ‘스트레인저(Stranger)’, 갤러리 웨스턴의 전시회 ‘아우라(AURA)’에 이어 올해 전시는 리앤리 갤러리 ‘하트앤핸드’전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영화 '기생충'의 다송이 그림 원작자 '지비지'가 E.K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인 '지비지 아트 전시회'를 개최하며 직접 벽에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또한 LA 심포니와 LA 코러스 연례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열리며 한인 사회에 오페라와 크리스마스음악 하모니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은영 기자불구 공연 la오페라 공연 예술작품 전시 골든글로브 시상식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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