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합격만큼 힘든 IT기업 인턴십…일부선 저소득층 학생 프로그램 운영
많은 STEM 전공자들은 저명한 IT기업에서 권위 있는 인턴십을 하기를 원한다. 유명기업에서 인턴십을 한 경력은 대학 졸업 뒤 직장을 구할 때 든든한 배경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같은 유명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턴십을 하면 여름방학 기간에만 약 2만4000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천개의 IT기업 인턴십에 지원하지만 유명 기업의 인턴십을 얻어내는 것은 하버드대에 합격하는 것만큼 어렵고 비판론자들은 IT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컴퓨터 사이언스가 강한 톱 대학 학생들, 그리고 IT 업계에 커넥션이 있는 학생들을 선호한다고 지적한다. 마치 엘리트 사립 대학들이 톱 고등학교 출신 학생에게 가중치를 두고, 자기 대학의 동문 자녀에게 레거시 혜택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은 인턴십을 구할 때도 저소득층 학생들과 비교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고, 시험 스킬을 획득하기 위해 더 많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다. 이들은 자유시간을 이용해 사이드 프로젝트나 해커톤에 집중하고,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한 기술을 연구한다. 반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공부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살고, IT 분야에서 인맥도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주요 IT기업들이 많은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인턴십의 문이 더 좁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 재학생, 졸업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300여명의 응답자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업들의 인턴십과 구직 과정이 혹독하고 불공평하다고 답변했다. 이들 응답자 중 20여명은 100개 이상의 인턴십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인턴십 코딩 테스트를 연습하고, 개인적인 코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채용 담당자의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지원한 기업으로부터 결과에 대한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교적 덜 알려진 공립대 재학생 중 일부는 지원 과정에서 불리함을 느꼈다고 답변했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에서 전국 탑으로 꼽히는 스탠퍼드대, MIT, UC버클리, 카네기 멜런대 등의 재학생들과 비교해 자신이 덜 선호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이들 중 소수는 인턴십 지원 과정에 집중하기 위해 파트타임 잡을 그만두고, 클래스마저 소홀히 하면서 시간을 할애했으나 결과는 ‘무응답’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비해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이 강한 대학의 일부 학생들은 더 성공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한 미네소타대 학생은 300개가 넘는 인턴십에 지원하느라 지난여름과 가을 내내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아마존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 학생은 2주 동안 아마존을 리드하는 가치와 철학을 연구하고, 자신의 인생에서 이 가치에 부합한 에피소드를 써내려 가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 끝에 이 학생은 아마존으로부터 올여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턴십을 제안받았다. MS, 구글 등 IT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추천(referral)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회사의 직원이 인턴십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것이다. 수만 명의 지원자 중 내부 직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기업의 눈에 띄는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덜 알려진 대학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은 IT 업계에서 네트워크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라클, MS, 구글, 메타, 아마존 등 일부 기업들은 대학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또는 멘토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여성, 흑인, 라티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엔지니어링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관련 프로그램을 디자인했다. 구글은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에서 학생 훈련’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지난해 143개 대학에서 수 백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 IT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 카운슬러 어드미션 매스터즈저소득층 프로그램 it기업 인턴십 저소득층 학생들 대학 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