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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가성비에 트렌디 이미지…올해도 ‘열풍’ 예감

K-뷰티 열풍의 주역인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뷰티 시장 1위인 미국에서 전통의 화장품 강자인 프랑스를 누르고 1~4월 수입 화장품 점유율 1위(20.1%, 4억771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미 무역위원회(USITC) 데이터웹(Dataweb)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19.3%, 4억5943만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K-뷰티 업계에선 미국 내 인기 비결로 가성비와 고품질, 트렌디한 이미지를 꼽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다 한국 영화, K-드라마의 배우, K-팝 아이돌에게서 느낄 수 있는 트렌디한 이미지도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인디 브랜드 열풍도 K-뷰티의 약진에 도움이 됐다. 업계에선 올해도 K-뷰티 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는 인디 영화나 인디 음악처럼 독립적인 신생 소규모 브랜드를 일컫는다. 인디 브랜드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대기업이 주도하는 화장품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대기업이 오프라인의 강자라면 인디 브랜드는 뷰티 편집숍, 팝업 스토어,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다. 특히 틱톡을 포함한 SNS를 주요 홍보 채널로 활용한다.   K-뷰티는 한국 인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이전 3년 동안 아마존 내 K-뷰티 인디 브랜드 수는 1.4배 증가하며 230개에 달했다. K-뷰티의 대표적 인디 브랜드는 조선미녀, 코스알엑스, 마녀공장, 고운세상코스메틱, 달바, 헉슬리, 믹순, 오호라 등이다.   성공한 인디 브랜드를 대기업이 인수하는 사례도 잦다. K-뷰티 성장을 주도한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를, LG생활건강은 색조 브랜드 ‘힌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K-뷰티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정점을 찍은 K-뷰티가 올해부터 하락세로 접어들지 모른다는 업계의 우려도 올해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으로 바뀌었다.   미국 뷰티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1003억 달러에 달했다. 성장률은 메이크업 시장이 5.7%로 가장 높았다. K-뷰티가 강세를 보여온 스킨케어 부문에선 대다수 분야는 성장하겠지만, 내추럴 분야에선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던 소비자 트렌드가 변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저자극 콘셉트 제품이 많은 K-뷰티 브랜드도 이런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K-뷰티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   국내 K-뷰티 유통 채널 비중은 온라인이 70%, 오프라인이 30% 정도다. 주요 입점 플랫폼 중엔 아마존이 45%, 세포라가 12%의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K-뷰티 주요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8~34세 젊은 층이다. 결국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말 들어 치솟은 환율과 트럼프 2기 행정부 발 관세 폭탄 현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환율이 폭등하면서 재료 수입에 영향을 줘 제조 원가가 오를 수 있는 데다 관세까지 오르면 가격 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   “한국 화장품 미 진출 돕는다”       풀러턴 한인업체 ‘링크원’ 마케팅까지 토털 서비스   “K-뷰티 제품의 인기를 피부로 느낀다.”   풀러턴의 한인 업체 링크원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토탈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오세진 대표는 “2019년에 한국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를 돕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컨설팅, 연방식품의약국(FDA) 규제 해결, 상표 부착, 물류, 통관, 법률, 마케팅, 전시 컨벤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엘리샤코이(Elishacoy), 아멍(Ameng), 제떼마(Jetema) 등이 링크원과 협력한 주요 K-뷰티 브랜드다.   링크원(linkonebiz.com)은 화장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이 아마존 등 국내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도록 돕고 한국 기업의 미국 내 법인 설립도 지원한다.   오 대표는 “다양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바이럴을 창출해 성공적인 미국 론칭과 브랜드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트코 입점 성공 ‘믹순’       친환경 스킨케어 브랜드   친환경 순수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표방하는 ‘믹순(mixsoon)’은 지난해 10월 코스트코에 입점한 K-뷰티 대표 브랜드 중 하나다.   믹순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 200여 곳에서 시그니처 제품 ‘콩 에센스’, 온라인에서는 100시간 피부 보습 유지력을 자랑하는 ‘두유 세럼(Soybean Milk Serum)’을 선보였다. 올해는 코스트코 멕시코, 코스트코 캐나다에도 진출할 전망이다.   한국산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하고 주요 성분을 72시간 동안 고주파 저온 추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믹순은 2022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아리랑축제 기간, 부스를 마련하고 한인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소개했다.   믹순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파켓 황주업 대표는 축제장에서 만난 한미특수교육센터(이하 센터) 로사 장 소장을 만나 센터 지원을 시작했으며, 이 인연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시 황 대표는 매년 전국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센터가 개최하는 ‘드림아트 콘테스트’ 입상 작가의 작품을 믹순 제품 용기와 포장 디자인에 활용하거나 현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주)파켓은 지난해 초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1년 동안 총 6000달러를 지원했다. 임상환 기자K-뷰티 이미지 트렌디 인디 브랜드 뷰티 열풍 뷰티 인디

2024-12-31

뉴저지 버겐몰에 ‘K-뷰티 애비뉴’ 매장 생긴다

미국 뷰티 시장에서 성공적인 기반을 다져 온 7000여 개의 한인 뷰티서플라이 매장 사업주(오너)들이 K-뷰티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뷰티 업계에서 활약하는 1세대 한인 사업주들은 최근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발판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데, 특히 현장 경험과 시장 통찰력을 보유한 이들 사업주들은 K-뷰티를 미국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최적의 주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은 전미뷰티서플라이협회(NFBS) 조원형 총회장과 1.5세대 오수정 부회장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로 뉴저지 버겐몰에 첫 번째 K-뷰티 전문 매장 'K-뷰티 애비뉴(K-Beauty Ave)'를 오픈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한인 뷰티서플라이오너들을 대표하며 K-뷰티 브랜드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인천광역시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뷰티 산업과 미국 시장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오 부회장은 이번에 'K-뷰티 애비뉴' 버겐몰 매장 설립을 위한 계약 등 실무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K-뷰티 애비뉴' 매장이 들어설 버겐몰은 'Ulta'·'Sephora'·'Target' 등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밀집한 뉴저지 북부 상권의 중심지로, 주민들의 생활권과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아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어서 성공이 기대되고 있다.   사업 주최 측은 "버겐몰은 버겐카운티 주민들의 일상적인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선택지로, 'Whole Foods'·'CVS'와 같은 필수 매장은 물론 각 분야를 선도하는 고품질의 가성비 좋은 쇼핑 및 다이닝 옵션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리뉴얼 작업이 진행 중인데 강화된 상품 전략, 외관 리노베이션, 새로운 다이내믹한 안내 시스템, 개선된 조경, 그리고 커뮤니티 모임 공간의 창출을 포함한 재구상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시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버겐몰 내에 설치되는 K-뷰티 키오스크도 오는 19일에 오픈될 예정이다.     이 키오스크는 브랜드별 체험과 쇼케이스를 목적으로 설계돼, 소비자들에게 K-뷰티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판매보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은 오는 15일 함께 시작되는데, 올리브영 사이트 디자인 경험을 보유한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주최 측은 "현재 맨해튼을 포함한 세 곳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매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들 매장들은 K-뷰티의 혁신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반영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 주최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 소호 지역에서 진행된 'Tir Tir' 브랜드 팝업 스토어와 관련해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 박용환 회장의 강력한 추천으로 성사됐다"며 "한인 뷰티 사업주들이 기존 매장 내 K-뷰티 섹션 강화와 함께 독립적인 K-뷰티 전문 매장을 설립해 심도 있는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K-뷰티를 미국의 건강과 미용(Health & Beauty)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뷰티 애비뉴 K-Beauty Ave 버겐몰 K 뷰티 애비뉴 버겐몰 K 뷰티 숍 조원형 총회장 오수정 부회장 박용환 회장 전미뷰티서플라이협회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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