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포용성과 언어 접근성 확대가 가장 시급”
내달 뉴욕시의회 20선거구 선거에 출마하는 샌드라 황(민주) 후보가 한인·중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소수계 이민자들이 조화를 이루고, 공공안전·차일드 및 시니어케어·스몰비즈니스 재건·교육환경 개선에 집중해 플러싱·머레이힐 지역을 “계속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를 당부했다. 21일 본사를 방문한 황 후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음하는 지역사회에 헌신하기 위해 시의원 선거에 나섰다며 현재 가장 개선이 시급한 문제는 문화적 포용성과 언어 접근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20선거구에는 한인·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을 비롯해 다양한 소수계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정부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안타깝다”라며 시의원이 된다면 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시의원에 당선되면 지역 한인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원실에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보좌관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20선거구 내 인구 고령화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같은 시니어케어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예산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고령화를 막기 위해선 플러싱·머레이힐·퀸즈보로힐 일대에서 나고 자란 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교육·안전하고 깨끗한 거리·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논란의 영재반(G&T)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해서는 “20선거구에는 G&T 프로그램이 1개도 없어 일부 학생들은 먼 거리로 통학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차기 시장으로 유력한 에릭 아담스(민주) 후보에 G&T 프로그램 유지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후보는 오는 11월 2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대만계 유칭 파이 후보와 맞붙는다. 황 후보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대학살을 피해 대만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0살 때 퀸즈 플러싱으로 이주한 이후 단 한 번도 플러싱 일대를 떠나본 적이 없는 ‘플러싱 토박이’다. PS22 초등학교, JHS189 중학교, 플러싱고등학교, 헌터 칼리지를 졸업한 황 후보는 2001년에는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J.D.)를 받았다. 이후 비영리 변호사로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을 이어갔으며,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의 입법 보좌관, 지미 멩 전 뉴욕주 하원의원의 비서실장,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특별 보좌관 등을 지냈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샌드 20선거구 뉴욕시의원 파이 후보 시니어케어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