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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립 공원 주민 평가…8일부터 세 차례 공청회도

LA의 공원 시스템에 대한 주민 여론 조사가 진행된다.  
 
최근 몇 년간 LA는 미국 대도시 공원 시스템 순위에서 100개 도시 가운데 88위로 추락했다.
 
전국 ‘공원 점수(park score)’를 집계하는 공공토지신탁(Trust for Public Land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충분하지 않은 예산과 공원 접근성의 불평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LA 주민 10명 중 4명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공원이 없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 공원의 유지보수 지연으로 인한 비용이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토지신탁의 길레르모 로드리게스는 “LA 시민들이 지역 공원이나 수영장을 방문하거나 농구장을 이용하려고 할 때 시설의 대부분이 무질서한 상태”라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공원을 개선하고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 차원의 노력을 지지하는 공원 옹호 연합의 일원이다. 이러한 접근성 문제는 특히 저소득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연간 최대 2500만 달러 예산을 시립 공원에 제공해온 토지세가 내년에 만료된다는 점이다. 2022년 유권자들은 주민투표에서 대체 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LA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시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부서는 ‘공원 수요 평가(park needs assessment)’를 통해 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그리고 공원 시스템 변화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LA시는 다음 달부터 공원 시스템 개선을 위한 대규모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 당국은 다양한 지역의 공원, 노인 센터, 학교 등에서 다국어로 진행되는 회의와 워크숍,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짧은 내용( https://needs.parks.lacity.gov/early-2025-survey-short-version/)과 긴 내용( https://needs.parks.lacity.gov/early-2025-survey/)으로 참가할 수 있다.  
 
 효과적인 여론조사를 위해 시 당국은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국어로 제작된 엽서, 전단지, 틱톡 영상, 인스타그램 릴스 등을 통해 행사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시는 500개 이상의 공원 정보를 제공하는 다국어 웹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청회는 오는 8일 10시~12시(Victory Vineland Recreation Center), 13일 오후 6시~8시(Westchester Recreation Center), 15일 오전 10시~12시(Lincoln Park Senior Center)에 각각 열린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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