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사랑] '제11회 국악사랑 정기공연' 성황
500여 명 관객 깊은 감동
국악의 미래와 비전 제시

국악사랑의 제11회 정기공연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고수희 무용소', '노희연 경기민요', '판소리학교 우리소리', '사물놀이 운우풍뢰' 등 네 개 국악단체의 연합 모임인 국악사랑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약 500여 명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정기적인 국악공연의 필요성을 여실히 입증해냈다. 특별히 동양선교교회가 새롭게 설치한 초대형 LED 화면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배경과 더불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진도북춤과 씻김굿의 대가 박병천 명인의 진도북춤을 계승하는 '박병천류 진도북춤 보존회'의 LA 지부 창립 행사를 겸하여 한국에서 오신 이수자, 강은영 님의 북춤은 그 기세와 호쾌한 동작이 이제까지 보아온 진도북춤 중 최고라 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이와 함께 나이지리아 출신 나지테 아긴도탄 팀의 상쾌하고 화려한 젬베와 노아군의 키보드를 곁들인 사물놀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신선한 국악 타악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우리소리는 북 반주를 하며 부르는 고고천변과 전통 수궁가 '범 내려온다'와 더불어 기미독립선언서와 같이 하는 '상주아리랑'의 곡조가 우리 역사를 일깨워 주며 청중들의 가슴을 울렸다. 마지막으로 노희연 경기민요는 경쾌한 경기민요 가락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여타의 국악공연과 달리 새로운 창작과 전통이 어우러진 국악사랑의 이번 공연은 국악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국악사랑
고수희 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조상들께서 전해준 반만년 민족 유산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는 국악사랑에 아낌없는 격려를 부탁드린다. 청소년들의 후배 양성을 위하여 교방 장구춤 강습회와 진도북춤 강습을 이어나가겠다"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악을 알리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문의: (213)500-9441(고수희 무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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