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중간렌트비 2247달러
평균수입의 22%, 구매시 29% 지출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한 주택 앞에 렌트 싸인판이 서 있다.
렌트 대신 주택 구매를 할 경우 소득 대비 주거비용 지출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최근 전국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이 집계해 발표한 전국 메트로 지역 1월 주택 비용 분석에 따르면, 워싱턴지역 중간 렌트비는 2베드룸 기준 2247달러로 전국에서 7번째로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메트로 도시의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500달러 이상 비쌌다.
일부 지역에서는 비싼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지만 워싱턴지역은 주택을 구매하든 임대를 하든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지역의 중간 모기지 비용은 월 2990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비교 결과는 세금과 보험료를 제외한 수치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20%, 모기지 금리는 6.96% 기준으로 계산됐다.
전국 메트로 도시 기준 월평균 모기지 비용은 2123달러로 중간 렌트비인 1703달러보다 25% 높았다.
주택 구매의 경제적 부담은 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라 좌우되는데 금리가 상승하면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전체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치솟은 주택 가격도 문제지만 모기지 금리에 따라 주택 구매 여건이 크게 달라지고, 인플레이션과 공급 불균형으로 주택 구매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
렌트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산호세는 3287달러의 중간 렌트비를 기록했다.
다만 모기지 중간 비용은 6618달러로 주택 구매 비용이 렌트보다 101% 더 높았다.
렌트비 전국 2위인 뉴욕은 중간 렌트비가 2973달러인데 모기지 비용 중간값은 월 3915달러로 렌트 대비 32% 높았다.
3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렌트 시 2925달러, 구매 시 모기지 비용은 4173달러로 집계돼 집을 마련할 때 43% 더 큰 비용을 지출해야 됐다.
한편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렌트보다 싼 곳은 전국 메트로 지역 중 단 2곳밖에 없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는 중간 모기지 비용이 월 1199달러로 중간 렌트비보다 15% 낮았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모기지 비용이 1252달러로 구매가 5% 더 저렴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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