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홀로그램 동물원 텍사스 오스틴에 오픈
‘주케이드’…첨단기술 활용한 동물없는 가족 친화적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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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cade
온라인 매체 컬처맵 달라스(Culturemap Dalla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홀로그래픽을 이용해 실제 동물이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보고 느낄 수 있는 동물원 ‘주케이드’(Zoocade)가 오스틴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타임 매거진의 ‘2023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주케이드는 이전에는 호주, 중국, 캐나다에서만 운영됐었다.
홀로그램 동물원에서는 코끼리 한 마리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 무리가 관객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동물원처럼 야생동물을 포획해 가둬놓지 않아도 다양한 야생동물에 대해 대중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객들은 3D 안경을 쓰고 하마, 기린, 심지어 멸종된 선사시대 동물들과 마주할 수 있는 60피트 홀로그램 터널을 둘러볼 수 있으며 4~5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도 동물원의 작은 홀로그램 방에서 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케이드에서는 실물과 같은 동물과의 만남과 홀로그램 사진 외에도 30개 이상의 게임이 있는 아케이드, 선물 가게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조나 재활 동물원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동물원이 야생동물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훨씬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한 동물을 가둠으로써 스트레스를 주고 최악의 경우 방치까지 하는 등 동물원이 동물들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따라서 홀로그램 동물원은 첨단 기술을 가족 친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주케이드를 오픈한 오스틴의 사업가 레바 엔즈밍거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 기술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호주로 달려가 직접 체험해보고 그 기능에 놀랐다. 오스틴은 성장하는 기술 허브이기 때문에 이 도시에 잘 어울릴 것이며 히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홀로그램 기술과 주케이드는 가족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주케이드는 오스틴 시내 11000 Middle Fiskville Rd. #A1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 시간은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예약은 온라인(https://zoocade.com/)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25~65달러 사이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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