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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치과 원장, 카네기 홀에서 연주한다

국제 콩쿠르 대회 피아노 아마추어 부문 1등 쾌거

이승헌 원장

이승헌 원장

   오로라 소재  이승헌 종합치과 그룹의 이승헌 원장(61)이 국제 콩쿠르 대회인 American Protégé Music Competition 에서 피아노 아마추어 부문(19세 이상)에서 1등을 차지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오는 5월 24일(토) 오후 7시30분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할 수 있는 영예까지 안았다.   이번 결과는 지난 7년간 스스로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묵묵히 걸어온 길을 세계적으로, 그리고 공식적으로 평가받은 것이어서 더욱 감동스럽다.  피아노 전공자도 아니고, 50세가 훌쩍 넘어서 시작한 피아노 연주였기 때문에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아쉬움이 따라 다녔다.   하지만 이 원장은 지난 7년동안 매일 하루에 2시간씩 피아노 연습에 집중했고, 두 번이나 본인의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독주회를 마쳤다.  그리고 세계 아마추어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당하게 1등을 차지하면서,  드디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연주곡으로 선택한 곡은 쇼탱의 녹턴(Nocturnes, op. 9:No 2)이다.   이 원장은 “음악에 대한 깊은 세계를 배워가는 것 같아서 좋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아주 즐거웠다. 전공자도 아닌 내가 세계적인 대회에서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랍다” 면서 “도전을 통해 얼마나 큰 것을 배울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도전은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지만, 도전은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결정이었다”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자신에게 엄격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았다.        
 
  American Protégé Music Competition은  매년 전 세계 음악인들이 출전하고 있는 규모있는 국제 콩쿠르 대회이며,  피아노는  5~19세 학생들과 19세 이상 음대 전공자와 아마추어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부문에서 입상을 하게 되면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 홀에서 연주를 할 수 있는 부상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 많은 음악 전문가들이 참가를 하고 있다.  피아노 외에도 현악과 실내악 등의 분야에도 출전할 수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오로라에 2개,  웨스트민터스에 1개, 총 3개의 치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직원만 54명에 이른다. 환자 치료와  병원 운영만으로도 하루가 벅찰만도 하지만, 아침 운동과 저녁 피아노  연습은  지난  7년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그는 독주회를 준비할 때마다 자신의 연주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음대 교수를 찾아가서 수없이 조언을 구했고, 독주회를 위해 콜로라도 심포니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빌려올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7년 전 유치원생 아이들과 함께 바이엘을 치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피나는 연습을 했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환자들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이승헌 원장은 보철과 전문의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31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그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피아노를 통해 환자들과 진솔되게 소통하는 의사로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한다.  그는 벌써 두 번의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쳤고,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1등까지 거머쥐었다. 전 세계 아마추어 1등이라는 자신감과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로 채워질 제3회 독주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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