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치과 원장, 카네기 홀에서 연주한다
국제 콩쿠르 대회 피아노 아마추어 부문 1등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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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원장
American Protégé Music Competition은 매년 전 세계 음악인들이 출전하고 있는 규모있는 국제 콩쿠르 대회이며, 피아노는 5~19세 학생들과 19세 이상 음대 전공자와 아마추어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부문에서 입상을 하게 되면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 홀에서 연주를 할 수 있는 부상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미국 뿐 아니라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 많은 음악 전문가들이 참가를 하고 있다. 피아노 외에도 현악과 실내악 등의 분야에도 출전할 수 있다. 이 원장은 현재 오로라에 2개, 웨스트민터스에 1개, 총 3개의 치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직원만 54명에 이른다. 환자 치료와 병원 운영만으로도 하루가 벅찰만도 하지만, 아침 운동과 저녁 피아노 연습은 지난 7년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그는 독주회를 준비할 때마다 자신의 연주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음대 교수를 찾아가서 수없이 조언을 구했고, 독주회를 위해 콜로라도 심포니에서 그랜드 피아노를 빌려올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그는 7년 전 유치원생 아이들과 함께 바이엘을 치기 시작했다. 매일같이 피나는 연습을 했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으로 환자들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피아니스트가 된 치과 의사, 이승헌 원장은 보철과 전문의로, 콜로라도 주립대학 치과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31년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그는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 피아노를 통해 환자들과 진솔되게 소통하는 의사로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한다. 그는 벌써 두 번의 독주회를 성황리에 마쳤고,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1등까지 거머쥐었다. 전 세계 아마추어 1등이라는 자신감과 더욱 깊어진 음악 세계로 채워질 제3회 독주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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