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시 주차 미터기 요금 두 배 오른다
2월1일부터 시행 가능성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27일 회의에서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현재 시간당 1달러25센트에서 2달러50센트로 일괄 인상키로 결정했다. 시의회의 이번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 결정은 시 정부가 당면해 있는 재정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시는 현재 관내에 4449대의 주차 미터기를 운영 중인데 이번 인상 결정으로 월 80만 달러, 연간 약 960만 달러의 추가 재정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25-26 회계연도에만 2억522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으로 확보할 추가 재정이 당면한 적자폭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적자를 줄이려는 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선언적 효과는 나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안은 토드 글로리아 시장이 서명하면 바로 다음 날 시행될 예정인데 시 정부의 관련 부서에서는 2월1일 시행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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