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간 전 IL 하원의장 재판 막바지
22일 시카고 다운타운의 덕슨 연방 법원에서 진행된 매디간 전 하원 의장에 대한 재판에서 연방 검찰은 최후 변론을 진행했다.
매디간 전 의장의 재판은 지난해 10월에 시작돼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매디간 전 하원 의장 본인을 포함한 60명의 증인들이 법정에 출석해 검찰과 변호인단의 질문에 증언했으며 이날 검찰의 최후 변론이 이어졌다.
이날 검찰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의정 활동 등에 대해 밝힌 것에 대해 “전혀 그럴듯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뒤 “입법 활동은 돈으로 사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측은 또 “피고는 정치 권력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일했다”라고 지적했다.
검찰측은 대표적인 근거로 컴에드와 AT&T에 매디간측 인사를 채용하도록 한 뒤 결과적으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130만달러를 챙긴 것을 들었다. 재판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대화 내용들이 음성과 동영상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매디간 전 의장측 측근 인사로 전 시카고 시의원, 쿡카운티 등기소 위원, 매디간 선거 캠페인 담당자 등이었다.
검찰은 수많은 도청 자료와 증거로 이들의 채용과 보수 지급에 매디간 전 의장이 적극 개입했고 대가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측은 22일에 이어 23일에도 최후 변론을 이어갔다.
일반적으로 한 명의 검사가 최후 변론을 책임지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두 명의 검사가 최후 변론을 맡았다. 이후 매디간측 변호인단의 최후 변론을 들은 뒤 최종적으로 유죄를 증명해야 하는 검사측 변론을 다시 거친 뒤 배심원 평결로 이어진다.
배심원단은 12명의 배심원과 6명의 예비 배심원으로 구성됐으며 8명의 여성, 4명의 남성 배심원단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결정에 일리노이 정계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던 매디간 전 하원의장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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