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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356> 오악(五惡)과의 싸움을 이기려면…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골프의 천적은 슬라이스(slice), 훅(hook), 탑핑(topping), 팻샷(fat-shot), 헤드업(head-up)이다. 골프를 하는 한 이것들과의 실랑이는 계속된다.
 
단지 이 오악이 한 번에 모두 오지 않고 주기적으로 한두가지씩 말썽을 부려 골퍼를 혼란스럽게 만들며, 한 가지가 해결돼 안정된 스윙이라고 생각 들면,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나 혼란은 반복된다.
 
이것들 중 최고의 악질 복병은 헤드업이고 나머지 4악을 주도하고 원인을 제공한다. 헤드업의 원인은 스윙 중 여러 곳에서 발생하지만 한가지만 철저히 지켜나가면 실수의 확률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헤드업은 골퍼가 임팩트 순간까지 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즉, 임팩트 순간 자신의 얼굴과 몸이 목표점을 향해 먼저 돌아 스윙을 흩으러 놓는 경우다. 먼저 몸이 돌아간다는 것은 스윙의 핵심 축인, 머리와 척추선이 자리를 이탈한다는 것을 뜻하며 중심 축인 머리만 임팩트 순간까지 고정시킬 수 있다면 문제의 해결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볼을 끝까지 주시해야 한다.” 이 말은 골퍼라면 초보자라도 아는 말이다. 그러나 골퍼 대다수는 샷을 하기 전 볼을 주시했다고 하지만 볼의 어느 지점을 보고 있는지를 질문하면 ‘그냥’ 보고 있다고 한다. 바로 맹목적으로 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목적이 뚜렷할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머리를 들지 않겠다는 의지는 결과론에 수긍되지만 목적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결과에 굴복 되고 마는 것이 골퍼의 속성이다.
 
예를 들어 슬라이스가 발생하면 애꿎은 스윙 탓으로 돌릴 뿐 최초의 실수를 파악치 못한다. 특히 탑핑이나 팻샷의 주 원인은 헤드업으로 인하여 생긴다는 것을 골퍼들은 모르고 있다.  
 
시선이 볼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그 만큼 중심 축(머리)이 움직인 것이며 그 자리에서 원의 궤도가 만들어져 임팩트 지점이 변경된 것이다. 이것은 스윙 궤도의 지점이 목표쪽으로(머리) 딸려 나가면 팻샷(fat shot)이 되고, 우측 어깨가 지면으로 쳐지며 머리까지 오른쪽으로 기울면 탑핑과 팻샷이 발생한다.
 
골프 볼에는 로고(logo)와 번호가 있다. 볼에 적힌 번호를 이용해 헤드업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티펙(tee-peg)을 지면에 꽂고 그 위에 볼을 올려놓는 것으로 티샷이 시작된다. 이때 볼을 티펙에 놓을 때 번호를 위로하여 본인의 시선에 들어오게 놓는다. 그리고 어드레스부터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백 스윙과 다운 스윙을 하며 임팩트 순간, 그리고 팔로스루까지 번호를 주시하면 머리 이동, 즉 중심 축을 끝까지 지킬 수 있다.
 
이렇게 연습을 거듭하면 최후에는 볼을 친 후에도 시선이 자신의 오른발 앞꿈치를 주시하고 다운 스윙에서 탄력이 발생, 왼쪽 팔꿈치가 펴진 상태로 팔로스루를 끝낼 수 있다.
 
이것이 헤드업을 방지하는 최상의 방법이며 이것을 지키면 또 다른 스윙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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