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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보현사, 동짓날에 은혜 복지원 찾아 팥죽 공양”

한인 어르신들 팥죽으로 잊었던 옛날 추억과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

달라스 보현사 신도들이 지난 12월23일 달라스에 위치한 은혜복지원을 찾아 동짓날을 맞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팥죽 공양 봉사를 진행했다.

달라스 보현사 신도들이 지난 12월23일 달라스에 위치한 은혜복지원을 찾아 동짓날을 맞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팥죽 공양 봉사를 진행했다.

 달라스 보현사에서는 지난 12월 23일(월) 달라스에 위치한 은혜복지원(이선영 원장. 주소 아래)을 찾아 특별한 팥죽 공양 봉사를 진행했다. 보현사 신도회는 매년 동짓날을 맞아 복지원 어른신들께 동지 팥죽과 시원한 동치미를 정성껏 만들어 전달하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은혜 복지원은 2011년 오픈한 달라스 한인 어르신들의 사랑방이면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은혜 복지원에서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실버 영어반이 있으며 종이공예나 미술, 노래와 뜨개질 등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노년 학교로 불리는 복지센터다.  
올해도 보현사 신도회는 잊지 않고 은혜 복지원을 찾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옛날 한국의 겨울 동짓날에 먹었던 추억까지 함께 선물한 의미를 가졌다. 이날 은혜 복지원을 방문한 어르신들은 따뜻한 팥죽과 시원한 동치미를 맛보며 “한국에서의 추억이 생각난다” “마치 친손자들을 보는 것 같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은혜복지원 이선영 원장은 “매년 잊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팥죽과 동치미를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그는 “특히 점점 소외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셔서 더욱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이며 복지원을 찾은 보현사 신도회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보현사에서 전달한 보시금은 복지원 어르신들을 위한 소중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동지(冬至)는 24절기 가운데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한국의 우리 선조들은 동지에는 밤이 길어 악귀가 활동하기에 좋다고 여겨 악귀가 싫어하는 팥을 삶아 전염병을 막고 귀신을 쫓아낸다는 날로 동짓날을 귀하게 여겼다. 그런 의미가 담겨 있어 지금도 동짓날엔 팥죽을 쑤어 먹는 뜻깊은 명절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보현사 여성 불자들의 모임인 보현회와 청년 불자들의 자비와 봉사의 마음으로 이루어졌다.  보현회의 일심행 보살, 성월심 보살, 자연성 보살, 자성화 보살이 보현사 공양간(供養間 절 부엌)에서 직접 팥죽과 동치미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또한 청소년 법우인 허우, 최윤종, 최윤서 불자들이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께 팥죽을 전달하며 손자 손녀와 같은 사랑과 따뜻함도 함께 전했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현사에서 매년 실천하고 있는 동지 팥죽 봉사의 의미는 한국의 전통 고유 문화를 잊지 않고 실천하는 것과 동시에 불교의 가르침인 이웃을 향한 자비를 실천하는 특별한 시간이라 볼 수 있다.  
은혜 복지원에 관심 있는 한인들은 주소 1870 Crown Dr # 1520, Dallas, TX 75234로 방문하거나 전화 972.506.0177로 자세한 문의를 할 수 있다.        
 
〈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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