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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대 건축가, 올해 ‘미국 건축상’ 수상

미국 건축계 최고의 권위

남가주 출신 한인 건축가가 최고 권위의 ‘미국 건축상’을 받는다.  
 
시카고 건축 디자인 박물관은 17일 이상대(사진) 케네소 주립대학교 교수 겸 유나이티드랩 어소시에이츠 설립자를 2024 미국 건축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찬 나키에비츠 레인 시카고 건축 디자인 박물관장은 “자연과 사회를 조화롭게 결합해 인간이 건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는 등 건축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유나이티드랩 어소시에이츠가 설계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의 ‘로프티드 앰비션(Lofted Ambitions)’ 프로젝트에 주목했다.  
 
나키에비츠 레인 관장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도시의 스카이라인 속에서 정원, 광장, 호수와 같은 자연 친화적 경험을 제공했다”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의 삶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대 건축가는 남가주 유명 건축학교인 SCI-Arc(Southern California Institute of Architecture)를 졸업했다. 이후 페이 콥 프리드 앤 파트너스, 겐슬러, 데이비스 브로드 본드 등 주요 건축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1994년에 제정된 ‘미국 건축상’은 시카고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여한다. 과거 노먼 포스터, 마이클 그레이브스, 트레이 트레한 등 세계적 건축가들도 수상한 건축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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