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지역서 상업용 부동산 무더기 압류
알파레타 건물 등 시가 2억5300만불 상당
조지아주에서 싯가 2억 5300만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가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무더기 건물 압류 처분을 받았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부동산 투자업체 어드벤티스 리얼티 서비스는 대출 만기일이 도래한 3억 5000만 달러를 18개월이 지나도록 갚지 못했다. 결국 채권자 리알토 캐피탈은 지난 3일 캅, 풀턴 카운티에 위치한 상업용 부동산 5채를 압류했다. 이 건물들의 가치는 총 2억 5300만달러로 매겨졌다.
이번 압류 사례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며 건물 가치가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어드벤터스 리얼티서비스는 조지아주 내 알파레타, 케네소 등에 5곳, 13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2021년 기준 4억 3900만 달러에서 2023년 2억 7990만 달러로 2년 사이 가치가 35% 떨어졌다. 결국 회사는 작년 9월 파산을 신청했다.
압류 부동산 대부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사무실 복귀가 시작된 올해까지도 평균 공실률이 30%에 육박했다. 지난 6월 기준 컴벌랜드 갤러리아 상업지구 내 두 건물은 임대차 계약율이 각 50%, 83%였으며 케네소(56%), 알파레타(78%) 지역도 사무실 수요가 적었다. 현재 메트로 지역의 빈 상업용 부동산은 3900만 스퀘어피트(sqft)에 달하며 이로 인한 연간 임대료 잠정 손실은 12억 달러로 추산된다.
ABC는 "임대 수요가 적은 노후 사무실을 주상복합시설로 개조해 주거용으로 용도를 전환해야 한다"며 "내년 대출 만기 건물이 더 많은 것을 고려하면 상업용 부동산 부실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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