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셔널은행, CWB 인수 임박
24년 4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27% 상승↑
캐나다 내셔널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이 4분기 순이익 증가와 배당금 인상을 발표하며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2025년의 주요 성장 전략으로 꼽히는 캐나다 웨스턴은행(CWB)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로랑 페레이라 내셔널은행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CWB 인수는 국내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강력한 팀과 상호 보완적 플랫폼이 성장 가속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약 5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는 CWB 주주와 캐나다 경쟁국의 승인을 지난 9월에 받았으며, 11월에는 연방 재무부와 자본 재구성 관련 승인도 완료됐다. 현재 은행 감독기관(OSFI)과 재무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두 은행 간 사업 중복성이 낮아 승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4분기 실적
2024년 10월 31일 마감된 4분기 기준, 내셔널은행의 순이익은 9억5500만 캐나다달러로 전년 동기 7억5100만 달러(주당 2.09달러)에서 27% 증가했다.
매출은 2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5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배당금은 기존 주당 1.10달러에서 1.14달러로 인상됐다. 조정 기준으로는 주당 2.5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57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 실적
1. 개인 및 상업은행 부문: 3억27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
2. 자산관리 부문: 2억1900만 달러 (전년 대비 41% 증가)
3. 금융시장 부문: 3억600만 달러 (전년 대비 8% 증가)
4. 미국 및 국제사업 부문: 1억5700만 달러 (전년 대비 8% 증가)
5. 기타 부문: 5400만 달러 손실 (전년 동기 1억400만 달러 손실에서 개선)
이번 실적 상승은 세율 인하 효과와 함께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하지만 제조업, 농업, 금융 서비스, 부동산 등 전반에 걸쳐 채권이 증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내셔널은행은 CWB 인수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2025년 이후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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