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만 검사장 취임…LA 치안 바뀔까
“범죄자 끝까지 추적 처리”
호크만 검사장은 LA 다운타운 카운티 법원 앞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카운티 검찰은 평화롭고 안전함을 중시하는 1000만 카운티 주민의 염원을 기억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범죄자들은 끝까지 추적해 공정하고 윤리적이며 효과적인 방법과 사법 절차를 통해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취임 선서를 주관한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가주 주지사는 “호크만 검사장이 취임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어린 시절 평화롭고 질서 잡힌 LA의 모습이 그립다. 이제 신임 검사장과 함께 LA는 정상적인 옛날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검사장은 동시에 “전임 검사장의 실패한 리더십 아래 악화된 상황들을 바로잡고 주민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정책을 약속대로 펼칠 것”이라며 “이는 반드시 구속 수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개별 사건들을 면밀히 보고 해당 범죄에 가장 적절한 책임을 묻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많은 검사들이 전임 검사장과 갈등을 빚었던 것과 관련해 “조직 안에서는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사실과 법에 근거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며 업무는 공정과 상식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스콘 전 검사장은 두 번의 소환 선거를 통해 총 20여 명의 검사에게 인사 보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관련된 부당 징계와 처우 관련 소송이 줄 잇기도 했다.
남가주 주요 언론과 시민 단체들은 호크만 검사장이 유연한 기소 정책을 유지했던 조지 개스콘 전 검사장을 61%대 39%의 득표로 이긴 점을 상기하며 길거리의 안전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C7 뉴스는 3일 1989년 부모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인 메넨데스 형제의 재선고 및 사면 관련 재판이 호크만 검사장의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라며 전국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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