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후아나강 오염 설문조사 실시
사우스베이 주민 2150명 참여
연방 차원 개입여부 관심 집중
샌디에이고 카운티 뉴스센터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최근 사우스베이 지역 일대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두고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노출평가(ACE)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2150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진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독성물질 및 질병 등록국(ATSDR)에서 취합해 향후 수개 월 내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후아나 강 일대의 오염사태는 30여 년이 넘어가는 사우스베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시정부와 출라비스타, 임페리얼 비치, 내셔널시티, 코로나도 등 인근 지역 로컬 정부들이 그동안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티후아나 강이 국경 남쪽의 멕시코 쪽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로컬 정부원이 아니라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 수집된 정보에는 오염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변화,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것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 결과는 로컬 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연방정부가 협력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
카운티 보건국의 앙키타 카닥이 대행국장은 "이번 설문조사로 취합된 정보는 티후아나 강의 하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면서 "티후아나 강의 하수 오염문제는 주민들의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후아나 강 일대 오염문제에 대한 추가 정보는 카운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악취와 수질오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정보와 최근 샌디에이고 남부 지역에서의 위장 질환 및 천식 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증상에 대한 보고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후아나 강 오염문제로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은 주민들을 위해 카운티 정부는 헬프라인 (1-888-724-7240 또는 988)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