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우체국’ 되찾았다
타운 시티센터 우체국 명명
25일 바이든 관련법안 서명
이에 따라 한인 사회는 2022년 5월 LA 한인타운 6가에 있던 도산 안창호 우체국이 재개발 계획에 따라 철거되면서 없어졌던 명칭을 2년여 만에 되찾게 됐다.
대한인국민회 클라라 원 이사장은 “한인 이민 역사 보존의 관점에서 도산 안창호 우체국을 다시 볼 수 있게 된 건 환영해야 할 일”이라며 “이제는 한인 사회가 단독 건물에 ‘도산 안창호’ 현판이 달린 우체국이 생길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대한인국민회 측은 6가의 우체국이 철거될 당시 건물에 붙어 있던 도산 안창호 현판을 역사 자료로 보존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1월 초당적으로 추진됐다. 민주당의 지미 고메즈 연방 하원의원(가주 34지구·민주)을 비롯한 미셸 스틸(공화), 영 김(공화), 케이티 포터(민주), 주디 추(민주) 등 34명의 연방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법안은 지난 1월 의회에서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 자체가 연기되자 한인 단체들이 잇따라 나서 온라인으로 지지 요청 운동까지 벌일 정도로 한인 사회 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본지 1월 31일자 A-1면〉
법안을 발의했던 지미 고메즈 의원은 “미국 내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한인타운에서 특정 랜드마크를 도산 안창호의 이름으로 명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도산 선생의 이야기는 미국 내 수백만 명의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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