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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 일어나면 조지아 농가 피해

트럼프 1기 때도 미 농업 직격탄 맞아
헐린 피해 이어 수출까지 막힐까 걱정

조지아 블루베리 [주정부 홈페이지 캡처]

조지아 블루베리 [주정부 홈페이지 캡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세전쟁을 일으킬 경우 조지아 농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조지아 농가는 지난 2018~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인상했을 때도 피해를 입었다. 당시 트럼프 정부는 협상의 지렛대로 중국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농산물 등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의 보복관세로 미국 농업이 타격을 받자 트럼프 행정부는 피해액에 상승하는 수십억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조지아 농가도 3억7300만달러를 받았다.  
 
에모리 고이주에타 경영대학의 톰 스미스 교수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비슷한 경제적 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공언한대로관세폭탄을 때리면 무역전쟁을촉발시킬 것이고, 그러면 대다수 농가들이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이미 허리케인 헐린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조지아 농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 농무부는 헐린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65억달러로 추산했다. 특히 전국 최대 생산량으로 주요 수출 품목인 피칸을 재배하는 농장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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