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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뺑소니 사고 83명 사망…LA시 2년전과 비교 19% 증가

과속·대형 차량 증가가 원인

최근 LA시 뺑소니 사고율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보고됐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올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83명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올해 집계된 뺑소니 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5명 적지만, 지난 2022년보다 18.6% 증가했다.
 
뺑소니 사고 피해는 사우스LA 지역이 눈에 띄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지역에 위치한 LAPD 77번가 경찰서 관내 뺑소니 사고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7번가 경찰서 인근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경찰서(29명), 사우스웨스트 경찰서(28명)가 뒤를 이었다.  
 
매체는 과속, 도로 설계 문제, 대형 차량 증가 등을 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교통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비영리단체 세이프(SAFE)는 “LA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LA에서 뺑소니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279명이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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