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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호수 수위 최근 10년래 최저

[로이터]

[로이터]

미시간 호수의 수위가 최근 10년새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에는 라 니냐(La Niña)의 영향이 얼마나 미치느냐에 따라 호수 수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육군 공병대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미시간과 휴런호의 수위는 평균 수위에 비해 2인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과 휴런호수는 매키노 해협을 기준으로 갈라지지만 사실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수위 관측은 하나로 한다. 오대호의 다른 호수 역시 10월 수위는 평균에 비해 3인치에서 7인치 가량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현재 수위는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다.  
 
호수의 수위는 강수량과 호수에 유입되는 수량, 증발량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강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호수 수위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로 인해 향후 미시간 호수의 수위가 얼마나 줄어들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올해는 라 니냐의 영향이 예상되면서 대륙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지만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에는 얼마나 많은 비나 눈이 내릴지에 따라 호수 수위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가을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호수에서 증발되는 물의 양이 높아지면 수위도 떨어질 수 있다.  
 
중서부는 현재 완만한 가뭄 상태를 겪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호수 수면에 얼음이 얼마나 형성되느냐도 호수 수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겨울철 최저 기온과 바람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결빙 상태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해 미시간 호수는 약 20%의 표면에 얼음이 생겼는데 이는 평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미시간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 상업용 선박의 운행과 도크 접근 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수위가 낮아지면 그만큼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양이 줄어들면서 운행당 3만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결과도 나온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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