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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학생, 참전용사 배너 프로그램 주도

레오니아 최영우 군 제작·기금 마련 리더십 발휘
배너 79개 만들어 타운 곳곳 전시…2만불 모금 성과

최영우 군레오니아 참전용사 배너(일부).  [사진 최영우 가족]

최영우 군레오니아 참전용사 배너(일부). [사진 최영우 가족]

뉴저지주 레오니아 거주 한인 학생 최영우(영어이름 크리스티안.사진) 군이 타운 출신의 참전용사(퇴역군인) 초상 배너를 제작해 타운 곳곳에 전시하는 ‘레오니아 베테란스 배너 프로그램(Leonia Veterans Banner Program: 레오니아 참전용사 초상 배너 프로그램)’를 주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23년 12월에 시작된 베테란스 배너 프로그램은 올 메모리얼데이(5월 27일)에 맞춰 57개의 배너를 제작하고 1만7000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한 뒤, 이어 지난 11일 베테란스데이를 앞두고는 추가로 22개의 배너를 제작해 총 79개의 배너와 함께 2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으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버겐 가톨릭고교 12학년이며 레오니아 보이스카우트 71 트룹(Troop 71) 소속인 최 군은 “우리의 자유를 위해 희생을 감내한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기리는 것이 중요하고, 배너와 그들의 서비스에 대한 유산이 우리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봉사의 영감을 줄 것”이라며 “주민들과 참여자들이 참전용사에 대한 정보를 제출해 배너 제작을 후원했고, 시 정부·교육위원회·경찰서·소방서·공공 작업부서·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 Post #1)·레오니아 및 71 트룹스 스카우트의 협력과 100% 커뮤니티 자금으로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속 참전용사는 ▶두 개의 의회 명예 훈장(Congressional Medals of Honor)을 받은 해군 장교 ▶2차 세계대전 중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전투 조종사들로 구성된 분리 부대(Tuskegee Airmen) 소속 3명의 공군 용사 ▶진주만이 공격을 당했을 때 해군 전함(USS Arizona)에서 전사한 해병 ▶유명한 나치 예술품 복원 부대의 일원으로 미켈란젤로의 ‘성 모자상’과 벨기에의 헨트 제단화와 같은 예술품을 복원한 부대원 등이 있다.
 
한편 최 군은 이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모든 스카우트의 약 4%만이 오를 수 있는 이글 스카우트(Eagle Scout)로 인정을 받았는데, 그는 미군 복무를 목표로 앞으로 웨스트포인트 또는 ROTC를 통해 육군 장교로 임관할 계획이다.
 
레오니아 참전용사 배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s://www.leoniavetbanne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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