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실업률 5.4%, 전국 최고…지난주 실업급여 21%나 증가
캘리포니아주에서 해고되는 사람이 늘고 있다.폭스11뉴스는 가주고용개발국(EDD) 자료를 인용, 지난 10월 가주에서만 55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최근 물가상승이 둔화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업률은 올라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 가주 실업률은 5.4%까지 올랐다. 이는 전국 실업률 평균(4.1%)보다 높은 수치로 가주는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주로 꼽혔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실업급여 청구 건수도 늘고 있다. EDD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급여 신규신청은 21%나 늘었다. 신규신청은 전체 실업급여의 2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DD 등 노동분야 전문가들은 가주 실업률 상승세가 전국보다 가파르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실업자 수는 이전과 비교해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EDD 전 국장인 미셸 버닉 변호사는 “지난 몇 달간 매달 2만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면서 “10월에는 5500개 일자리가 사라지는 데 그쳤다”고 안도했다.
최근 가주 실업률 급증세가 완화된 요인은 헬스케어 분야 고용 유지 덕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펜데믹 이후 물가가 22% 이상 상승하면서 경기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 실업률 증가 추세가 계속돼 실업급여 청구가 늘어날 경우 가주 경제 부담도 예상된다.
버닉 변호사는 “전국 최고 수준인 가주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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