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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상춘회 “팬데믹 이후 첫 장학생 모집”

13~15세 학생 15명 선발, 25일 신청 접수 마감
12월 14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장학금 수여식

뉴욕한인상춘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중단됐던 '꿈나무 장학생'을 다시 모집한다. '꿈나무 장학생'은 한인사회 새싹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장학생 프로그램 홍보차 13일 뉴욕중앙일보를 찾은 이영우 뉴욕한인상춘회 회장은 "2020년 봄 꿈나무 장학생 프로그램을 모두 준비하고, 홍보까지 마친 상황이었지만 팬데믹이 닥치면서 중단했다"며 "팬데믹 이후 시니어들의 모임이 확 줄면서 아예 상춘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컸는데, 올해부터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상춘회 정상화 작업과 새로운 멤버 모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꿈나무 장학생'을 통해 뉴욕한인상춘회는 13~15세 한인 학생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증명서와 추천서(선생님 혹은 단체장)를 오는 25일까지 플러싱 뉴욕한인상춘회(144-49 바클레이애비뉴 3D)로 보내면 된다. 장학생을 선발한 후에는 12월 14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한인상춘회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하세종 전 롱아일랜드한인회장은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미국에 살다 보면 한국 사람으로서 갖고 있는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며 "제 아들만 봐도 제가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이나 역사를 얘기하면 '왜 미국인인 내가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지 항상 의문을 갖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 고문은 "이와 같은 한인으로서의 정신과 자부심은 어릴 때부터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상춘회의 장학생 사업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한인상춘회는 ▶한인 시니어들 간 친목 ▶한인 사회의 징검다리로서 융화에 앞장 ▶차세대 한인의 정체성 함양 등을 목표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해에는 비영리단체 등록도 마쳤다. 앞으로 장학생 지원 대상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번 '꿈나무 장학생' 신청에 관심 있는 한인은 이영우 회장(646-201-6880) 혹은 이광남(917-517-6219) 뉴욕지역 예비역장교연합회 회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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