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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논설위원 전원 해고…논설실 새로 구성 예고

공정성·균형으로 체질 개선
“모든 목소리 듣게 할 것”

LA타임스의 논설위원들이 전원 해고됐다.
 
또한, LA타임스의 소유주인 패트릭 순시옹 박사는 공정성과 균형을 강조하며 언론사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순시옹 박사가 논설위원 전원을 해고하고, 새로운 논설실을 구성할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순시옹 박사는 폭스 뉴스의 모토인 ‘공정과 균형(Fair & Balanced)’을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든 미국인의 견해를 존중하며, 모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균형 잡힌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좌파부터 중도, 우파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치적 관점을 다루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논설실을 구성할 것이며 언론에 대한 신뢰는 강력한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라고 전했다.
 
선거 전 LA타임스 논설실은 대선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하려 했지만, 소유주인 순시옹 박사가 이를 막자 마리엘 가르자 논설실장이 이에 반발해 사직서를 냈다. 또, 논설실장에 이어 두 명의 논설위원도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본지 10월 25일자 A-4면〉
 
이번 순시옹 박사의 결정은 대선 후보와 판세 등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 논설실에 대한 일종의 질책이다.
 
LA 지역 온라인 매체 데드라인은 11일 “지난 주말 한 독자가 LA타임스 논설위원의 글을 비판하는 독자의 기고문이 있었다. 순시옹 박사는 이 독자의 글을 칭찬한 이후 논설실 개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실제 순시옹 박사는 선거 전 논설실에 공개 지지 대신 각 후보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정책, 계획, 향후 4년간 미칠 잠재적 영향을 가감 없이 평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독자에게 맡기자는 제안이었으나, 논설실이 이 방식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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