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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로보택시 '웨이모' 확대 운행…USC 등 80스퀘어마일에서

주7일 모두에게 서비스 제공
프리웨이 운행 여전히 불가

무인 자율 주행 택시 웨이모 운행 지역 지도. [웨이모 웹사이트 캡처]

무인 자율 주행 택시 웨이모 운행 지역 지도. [웨이모 웹사이트 캡처]

구글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가 LA카운티에서 택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웨이모는 승차 공유 앱인 웨이모 원(Waymo One)을 사용해 누구나 하루 24시간, 주 7일 동안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서비스 범위와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신청자 중 일부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LA는 샌프란시스코, 피닉스에 이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세번째 도시가 됐다.  
 
운행 구간은 한인타운, 샌타모니카, 할리우드, USC캠퍼스 인근 사우스LA를 포함해 약 80스퀘어 마일 구간이다.  
 
운전석에 아무도 앉지 않는 웨이모 원은 완전 자율 주행 시스템으로 차량은 재규어 소형 SUV 전기차 I-PACE이다.  
 
웨이모는 웨이모 원 앱을 통해 3개 도시에서 주당 15만 회 이상 유료 승차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10만회에서 50% 증가한 수치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승객들이 완전자율주행의 많은 장점을 받아들이면서 웨이모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1월 가주 정부 승인을 받고 시범 운행을 하다 4월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LA는 올해 처음 출시될 때 대기자 명단에 약 30만명이 등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수개월 동안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제한된 승객들이 웨이모 원 앱을 다운로드 받아 50여대 로보택시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범운행 중으로 LA 웨이모 운행 구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5월 시범운행 중 10번 프리웨이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영향이다.  
 
가주차량국(DMV) 기록에 따르면 3월 이후 웨이모 충돌사고는 12건으로 고속도로 사고 외 모두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소유한 스타트업 웨이모는 지난해 10월 56억 달러 규모의 추가 펀딩 라운드를 마감하며 로보택시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했다.  
 
9월에는 우버와 협력해 2025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웨이모의 차세대 로보택시는 맞춤형 센서와 AI 운전자가 장착된 지리 지커(Geely Zeekr)이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아이오닉 5 전기차를 로보택시 차량에 추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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