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본사 ‘TGI 프라이데이’ 파산보호 신청
2일 텍사스 연방법원에 챕터 11 서류 접수…팬데믹 이후 경영난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TGI 프라이데이는 이날 텍사스 연방법원에 파산 보호(챕터 11) 신청서류를 접수했다. TGI 프라이데이의 로히트 마노차는 성명을 통해 “재정적 어려움의 주요 원인은 코로나19와 자본 구조에서 비롯됐다.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지점을 폐쇄했으며 아울러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보장할 방법을 찾기 위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TGI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다이닝 체인점으로, 1965년 뉴욕 맨해튼에서 처음 시작한 이래 2008년 미국내 매장만 600여개, 매출 규모는 2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정점을 찍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타국으로도 체인점을 확장했다.
음료와 음식의 할인 혜택이 있는 ‘해피아워’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수년간 신규 레스토랑 브랜드의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해 고객수와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배달과 테이크아웃 등을 활성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3년 미국내 매출은 7억2,8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나 줄어들었다.
이에 TGI 프라이데이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최근 수년간 매장수를 계속 줄어왔으며 올해들어서도 최근까지 미전역에서 실적이 저조한 수십걔의 매장을 폐쇄했고 수백명의 직원들에게 전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TGI 프라이데이가 직접 소유, 운영하는 매장은 미국내 39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데이 브랜드 레스토랑의 지적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별도의 법인인 TGI 프라이데이 프랜차이즈는 전세계 41개국 56개 독립 소유주에게 브랜드를 프랜차이즈화했고 이들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운영업체 호스트모어가 TGI 프라이데이를 2억2천만달러 규모에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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