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뉴스 LAC-리저널대학 순위..캘스테이트 계열 대학 약진
올 입시철을 앞두고 US뉴스가 지난달 23일 전국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2024-25년 '미국 전국대학' 순위였고 이번 주에는 2024-2025 '미국 리버럴 아츠칼리지'와 '리저널 대학 서부지구' 순위를 알아봤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National Liberal Arts Colelleges)는 마치 아이비리그대학과 비슷한 리그가 있다. 해사와 육사, 공사로 이뤄진 사관학교 그룹이 있고 세븐시스터즈라고 하는 7곳의 여자 대학 모임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 속했다고 최고 명문은 아니다. 또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들이다.
US뉴스는 매년 1500개에 달하는 대학의 정보를 취합해서 순위를 산정하는데 각각의 성격과 특성을 아주 무시할 수 없어서 대략 4가지의 카테고리로 순위를 나눈다.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전국에서 지원하는 '전국 대학(National University)', 학부 중심의 전국에서 지원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National Liberal Arts College)',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종합 대학인 '리저널 대학(Regional University)', 지역 학생이 지원하는 단과 대학인 '리저널 칼리지'로 구분해 각각의 순위를 매긴다. 미국이 넓다보니 리저널 대학과 칼리지는 총 4곳으로 나눠서 산정한다. 캘리포니아는 항상 '서부지구'에 들어간다.
대학 혹은 칼리지는 대부분 학부(undergraduate) 중심이다. LAC는 대부분 1개 학년이 수 백명에 불과하고 석박사 과정이 없는 것은 물론, 대개 서머스쿨이 없고 교수 1인당 학생숫자가 10명 미만이고 50명 이상의 대형 강좌도 거의 없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상당수가 대학원이나 법대나 의대 같은 전문대학원으로 진학하기에 대학 명성에 따른 '간판' 보다는 제대로 된 대학 교육을 통한 명문 대학원 입학이 목표인 학생이 많이 진학한다.
올해 LAC 순위
부동의 1위는 수십년째 윌리엄스 칼리지다. 애머스트도 만년 2위다. 올해는 스워스모어가 해사와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해 3위 해사가 4위가 되면서 보든과 포모나가 공동 5위가 됐다. 지난해 공동 4위였던 웰즐리는 7위로 내려 앉았다. 이들을 이어 공사, 육사, 칼턴, 클레어몬트매케나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서부 명문 중 하나인 클레어몬트매케나는 3단계를, 칼턴이 1단계를 뛰어 오른 결과다.
10위권 밖으로 공동 12위로 하비머드, 바사가 선정됐고 바나드, 데이비슨, 해밀턴, 스미스 웨슬리언이 공동 14위를 차지해 탄탄한 지위를 굳혔다.
'전국대학' 순위와 마찬가지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순위도 톱10 순위는 수 년째 몇몇 학교가 아래위로 오르내리며 바뀌지 않고 있다. 톱10 아래 순위도 고정돼 있다. 실제로 공동 19위를 차지한 그린넬, 미들버리, 워싱턴앤드리대는 별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20위 권으로 넘어가면서 조금 억울한 학교들이 포진해 있다. 공동 22위인 콜게이트대, 리치먼드대, 헤이버포드가 10위권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는 곳들이다. 이엇 콜비(25), 공동 26위로 매칼래스터, 베이츠, 홀리크로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 30위권에는 공동 29위인 브린머, 콜로라도칼리지가 있다.
US뉴스 LAC순위를 따로 만들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의 특성상 30위권 혹은 35위권 대학까지 모든 면에서 대부분 차이가 없어 보인다. 1개 학년 학생 숫자도 적은 탓이 있지만 SAT/ACT 등의 표준시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인다. 중위 50%의 점수대를 봐도, 1위 윌리엄스 칼리지는 1470-1560인데 공동 5위인 보든은 1480-1550, 포모나는 1480-1560이다. 공동 12위인 하비머드는 1480-1560이다. 대학들의 표준 시험 성적이나 재학생 수준은 거의 백지장 차이로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요소가 차이를 나게 하지만 그 또한 표준시험 성적만큼 비교하기 쉬운 것이 아니다.
가주의 LAC는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다. 전년 대비 한 단계 더 물러나 포모나(공동5위)를 비롯해 3단계 오른 클레어몬트 매케나(공동8)가 10위권에 근접한 하비머드(공동12)가 있다.이외 옥시덴탈 34위, 스크립스 44위, 피처 36위로 5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50위권 밖으로 물러났던 소카아메리카는 45위로 복귀했다.
리저널 대학 서부지역
가주가 속해 있는 서부지역의 눈에 띄는 대학은 가주의 경우 캘스테이트가 주류를 이룬다.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의 약진이다. 불과 3년전만 해도 리저널대학 순위에 있던 대학들이 올해는 총7곳이나 '전국 대학' 순위로 옮겨졌다. UC샌타크루즈의 84위에 이어서 캘스테이트 롱비치와 샌디에이고 스테이트가 공동 109위를 비롯하여 풀러턴(136), 샌버나디노(171), 프레스노(179), 샌프란시스코 스테이트(204), 이스트베이(273)로 이어지고 있다.
리저널 종합대학 서부지구 톱50에는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이 28개 된다. 우선 캘폴리 3개 대학인 샌루이스오비스포(1위), 포모나(3), 훔볼트(32)를 비롯하여 캘스테이트는 4위 샌호세스테이트를 비롯해, 몬터레이와 스태니슬로스가 공동10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LA(15), CSUN(18), 치코(20), 채널아일랜즈(22),샌마르코스(22), 소노마스테이트(25), 새크라멘토(27), 베이커스필드(30), 도밍게스힐즈(35) 등이 포함됐다. 이외 가주지역 리저널 사립대학으로는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칼리지(6), 레즈랜즈대(8), 캘리포니아 루터란대(12), 포인트로마 나자렌대(15), 마운트 세인트 메리 대(20), 캘리포니아 도미니칸대(22),아트센터(29), 캘리포니아 밥티스트대(30), 캘아츠(34), 라시에라대(43), 서던 캘리포니아 밴가드대(44)우드베리대(47), 프레스노 퍼시픽대(47), 등이 50위 내에 들었다.
리저널 대학에는 대개 지역 학생들이 지원해 재학하며 대학원에서는 석박사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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