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파크 2지구 한인 후보 잔혹사 끝낼 터"
최용덕씨 막판 캠페인 총력전
한인 연패 라티노 강세지역서
1000여 가구 방문 지지 호소
내달 5일 열릴 부에나파크 시 2지구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최용덕 후보는 “남은 캠페인 기간, 최선을 다해 반드시 당선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후보는 막판 캠페인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2지구 내 유권자 가정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며 주요 현안을 파악하는 한편, 친밀감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 후보는 “주 4회, 하루 4시간씩 1000여 가구를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집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유권자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다.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게 투표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지구는 ‘라티노를 위한 선거구’로 불릴 만큼 라티노가 강세를 보이는 선거구다. 유권자 약 9000명 중 47%가 라티노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17%에 그치며, 백인은 29%다.
부에나파크 시가 지역구 선거제를 도입한 2018년 이후 2지구에선 지금까지 두 차례 선거가 열렸다. 두 선거 모두 한인이 출마했지만 잇따라 패했다.
2018년 선거엔 정재준 당시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가 출마했다. 3명의 후보가 나선 당시 선거에서 정 후보는 27.3% 득표율로 현직이었던 베스 스위프트 시의원(38.9%)과 이안 맥도널드 후보(33.8%)에게 밀리며 3위로 처졌다.
4년 뒤인 2022년엔 한명수 당시 OC한인축제재단 부회장이 호세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프랑코와 3파전을 벌였다. 이 선거에서 한 후보는 23.5%를 득표하며 3위로 낙선했고, 카스타네다가 시의원에 당선됐다. 카스타네다는 46.2%, 프랑코는 30.3%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최 후보는 2년 전 선거에서 낙선한 프랑코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올해 2지구 선거는 지난 5월 카스타네다가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기 때문에 열리는 보궐선거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후보는 2년 동안 카스타네다의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4년 임기 시의원 선거는 2026년 11월에 열린다.
최 후보는 2지구에서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열리는 첫 선거인 만큼 약 2000표를 받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후보는 “한인의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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