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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선출직 54년간 103명 배출

[KAI 미주한인정치연감③·끝]
1970년 엘러노어 김 첫 당선
주의회 최초 입성은 도나 김
90년대부터 동부서 속속 당선
반세기만에 연방의회도 입성

1950년대부터 한인 선출직이 미국에서 탄생한 가운데 여성 선출직 역시 1970년 엘러노어 김 차우 몬테벨로통합교육구 위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배출됐다. 차우 위원은 1970년부터 1993년까지 해당 교육구 위원을 지냈다.
 
본지가 비영리재단인 코리안 아메리칸 인스티튜트(KAI·회장 마크 김)가 최근 발표한 미주한인정치연감을 분석한 결과 1950년대부터 2024년 현재까지 총 231명의 한인이 선출직으로 활동했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남성 128명, 여성 103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22년 휘티어 데일리 뉴스에 실린 차우의 부고 기사에 따르면 그는 폐질환을 앓다 그해 7월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차우는 대학 재학 중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학교를 그만두고 한 은행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교육구 위원에 당선됐다. 부고 기사에 따르면 그의 한 동료는 차우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평생을 헌신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다음으로 선출된 한인 여성은 도나 메르카도 김이다. 그는 하와이주 하원의원(1982~1984), 호놀룰루 시의원(1986~2000), 하와이주 상원의원(2016~2020)을 지냈다. 여성으로는 최초로 주의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는 재키 영이라는 여성이 하와이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 2월 스타어드버타이저에 실린 부고 기사에 따르면 그는 뇌졸중으로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동료들은 “재키는 초창기 페미니스트 운동에 나선 핵심 인물이었다”며 “여성의 권익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마사 최라는 인물의 경력도 눈에 띈다. 그는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시애틀 시의원을 지냈다. 이후 워싱턴주 상무부에서 국장을 지냈고 2004년부터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활동했고 최고관리책임자(CAO) 자리까지 올랐다.
 
1990년대에 들어 한인 여성 선출직의 수가 점차 늘어나며 기존 서부와 하와이 지역에 국한됐던 정치인들이 동부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미미 김 맥앤드류스(플로리다주 하원의원·1992~1994), 패티 김(펜실베이니아주 하원의원·2013~2024) 등을 동부 지역 주의회에 당선된 초창기 한인 여성 선출직으로 꼽을 수 있다.
 
2020년 선거에서는 한인 여성인 캘리포니아 공화당 소속 미셸 스틸과 영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민주)가 연방하원에 입성했고 연임에 성공, 모두 올 11월에 3선에 도전한다.
 
현역 연방 한인 정치인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민주)까지 총 네 명이다. 이들의 정치성향은 공화당 두 명과 민주당 두 명으로 균등하게 나뉘어 있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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