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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가벼운 폐렴' 유행

CDC, '워킹 뉴모니아' 확산 경고

조지아주에서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중증 폐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의한 경미한 폐렴을 뜻하는 ‘워킹 뉴모니아'(walking pneumonia·병상생활 없이 걸어다니는 폐렴)의 어린이와 청소년 확산세가 빠르다고 경고했다.  
 
지난 5일 기준 전국 2~4세의 7.2%, 5~17세의 7.4%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입원헸다. 지난 3월 각 1%, 3.6%에 비해 크게 늘어난 비율이다. 전 연령대 양성반응자도 3.3%로 높다. 
 
통상 마이코플라스마 감염 환자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철 들어 증가한다. 다만 올해는 확산세가 예년보다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5~17세 또는 성인에게서 주로 유행하는 감염이 2~4세 소아 사이에서 유행하는 점도 이례적이다.  
 
CDC는 "학기가 중반에 들어서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또래 접촉이 적었던 면역력 약한 아이들의 감염 위험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주로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염되며 최대 1~4주 잠복기 후 기침, 발열,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애틀랜타 아동병원의 매튜 리남 소아 감염병 전문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1차 치료에는 항생제가 포함될 수 있으나 아동의 경우 보통 투약 없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CDC 또한 "마크로라이드가 주로 항생제로 쓰이지만, 환자 회복이 더디거나 호흡기  만성질환자인 경우 추가 약물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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