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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강 커미셔너 내정자 “시와 한인사회 가교역할 하겠다”

낙서·노숙 문제 등 해법 고민
당장 선출직 도전하진 않을 것
LA한인회장 출마 아직 고민중

 
16일 스티브 강(사진)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국장이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로 내정됐다. 강 내정자는 “LA시 역사상 세 번째 한인 공공사업위 커미셔너가 되어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LA시의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며, 동시에 얼떨떨하다. 사실 몇 개월 전에 커미셔너 임명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그동안 결과를 기다려왔다. 앞으로 맡을 역할이 많아 긴장도 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공공사업위원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KYCC 활동을 하며 자연스레 공공사업위원회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는 상근직이다. 집중해서 LA시에서 봉사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LA시의원과 달리 구역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서든 봉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도 했다.”
 
-어떤 일을 하나.
 
“LA시의 공공기반시설 사업을 총괄한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위원회는 LA시 공공사업부를 관장하고 연간 약 10억 달러의 예산을 운용한다. 사업부 산하 공중위생국, 도로국, 가로등국, 엔지니어링국, 조달국 등 5개국을 직접 관리·감독한다. LA시 주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위원회 중 하나다. 또 위원회는 LA시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 행사를 위해 시를 방문하는 기업, 방문객에게 개선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맡는다.”
 
-커미셔너의 주요 역할은.
 
“LA시와 지역사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쓰레기 처리, 낙서, 길거리 오물, 도로 파손 등 LA시 주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다. LA시의 행정 절차를 투명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외부 계약 업무를 담당하는 조달국이 공공사업부에 속해 있다. 시의 조달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활동 계획은.
 
“공공사업 프로젝트에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2외국어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LA시의 공공 서비스나 사업에 제2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가 LA시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오는 2026년 월드컵과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공공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이 시급한데 이 역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인사회와 관련된 계획이 있나.
 
“낙후된 LA시의 공공기반시설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한인타운도 아름다운 커뮤니티가 되길 원한다. 외벽 및 길거리 낙서, 녹지 공간 부족 현상 등 한인타운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함께 일할 커미셔너들과 풀어나가고 싶다. 오랜 시간 KYCC 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적절한 해법을 찾고 싶다.”
 
-배스 시장이 어떤 당부를 했나.
 
“시장이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시스템 변화를 이뤄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와 LA시 간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커미셔너 내정을 본격적인 정계 진출로 봐도 되나.
 
“앞으로 시작하게 될 커미셔너 활동이 당장 선출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향후 정치 활동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KYCC 활동과 LA한인회장 출마는 어떻게 되나.
 
“KYCC 업무는 LA시의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는 11월 중순을 끝으로 그만둔다. 원칙적으로 다른 상근직과 겸직이 불가하다. LA한인회장 출마는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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