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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서워서 쐈다”

타이슨스 비무장 절도범
살해 경찰관 재판 시작

 
 
 
버지니아 타이슨스 쇼핑몰에서 매장 절도범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경찰관이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지난 2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웨슬레이 쉬프레트 전 경찰관은 “용의자 티모시 존슨(37)가 도주하다가 발을 헛디더 한 바퀴 구른 후에 무릎 걸음 상태가 됐을 때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했다”면서 “용의자는 자신의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고 밝혔다.  
 
쉬프레트 전 경찰관은 “어느 순간 용의자와 눈을 마주쳤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용의자의 총을 볼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경찰 훈련 과정에서 (지체할 경우) 범죄자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교육받는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의 신체부착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피해자가 피고와 얼굴이 마주치면서 허리춤에 손을 대는 순간과 피고의 총격 사이의 시간적 간격은 정확하게 1초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쉬프레트 전 경찰관은 작년 2월 버지니아 타이슨스 쇼핑몰의 노르드스톰 백화점에서 썬글래스 두 벌을 훔치고 달아나던 피해자를 뒤쫓아가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아무런 무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들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방위적 총격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기를 저하시켜 사직하는 사례만 늘릴 뿐”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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