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학생 호칭 거부한 교사 배상
해고 피해 VA 공립교 교사
57만5천달러 배상 합의
성전환 학생의 바뀐 이름을 부르길 거부했던 공립학교 교사가 교육당국으로부터 배상을 받았다.
버지니아 웨스트 포인트 시티 교육청은 버지니아 대법원이 하급법원에 재심을 명령하는 판결을 내리자 피해 교사에게 57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피터 블래밍 교사는 공립고교 불어교사로 일하다가 지난 2021년 트랜스젠더 학생이 바꿔 불리기를 원하는 이름으로 호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킹 윌리엄 카운티 순회법원은 블래밍 교사의 피해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기각했으나 대법원 재심을 통해 재판 권리를 얻었다.
2019년 랄프 노덤 전 주지사 재임 시절, 버지니아는 성전환학생이 불리길 원하는 이름으로 호명하도록 지침을 내렸으나, 상당수의 교사들은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이를 거부했다가 해고되거나 여러 유무형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글렌 영킨 주지사는 2022년 9월 행정명령을 통해 노덤 전 주지사 시절 지침을 뒤집고 기존 이름을 계속 호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