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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수건춤’을 아시나요…이수자 이영남씨 무료 강좌

LA한인회 8월 문화의 샘터
6·13일 무료 대면 수업도

신관철 수건춤 무료 강좌를 마련한 이영남 신관철 수건춤 미서부지부장(왼쪽)과 진 최 LA한인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신관철 수건춤 무료 강좌를 마련한 이영남 신관철 수건춤 미서부지부장(왼쪽)과 진 최 LA한인회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궁중무용의 절제미와 민속춤의 신명, 그리고 전북 지역의 온화한 정서가 담긴 무형문화재 ‘수건춤’을 가르쳐 드립니다.”
 
신관철 수건춤 이수자인 이영남 씨가 LA 한인회와 손잡고 무료 강좌를 진행한다.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 문화예술 분과위원회는 오는 8일(화) 오후 6시, 무료 온라인 강좌 ‘문화의 샘터’를 통해 수건춤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실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화의 샘터는 누구나 유튜브( youtube.com/KAFLATV)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9호인 신관철 수건춤은 수건을 쥐고 흔들거나 들어 올리고, 휘감아 뽑아내는 동작으로 구성된 민속춤이다. 입춤 형식의 민속춤에 궁중춤의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로, 춤사위는 관객에게 흥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장중하고 단아한 절제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수건 춤은 1920년대 이왕직 아악부 양성소 출신 김보남과 한국춤의 대가 한성준을 거쳐 현재 전북 정읍 국악원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관철로 이어져 왔다.
 
1일 본지를 방문한 이영남 씨는 “2020년 수건춤을 보고 매료되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관철 선생이 계신 정읍으로 찾아갔다”며 “4년간 전수받은 끝에 지난 7월 이수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살을 풀어낸다는 ‘살풀이’와는 달리, 이 춤은 온 우주를 사랑으로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우아하고 단아한 격조 높은 춤”이라며 “오랫동안 전북 지역의 토속적 춤 정서를 흡수해 자신만의 독특한 춤 세계를 구축한 신관철 선생의 수건춤은 한국 무용의 진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문화의 샘터’ 강좌 외에도 10월 6일과 13일에 무료 강좌를 추가로 진행해 한국 전통춤에 관심 있는 교민들에게 이 춤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 강좌는 각각 오후 4시30분부터 7시까지 한미무용연합진발레스쿨(3727 West 6th St #607)에서 진행되며, 사전 예약(213-458-2086)이 필수다.
 
진 최 LA 한인회 문화예술 분과위원장은 “이 선생은 한인타운 무용계의 대모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정평이 나 있는 분”이라며 “미 서부 최초로 선보이는 무형문화재 수건춤을 통해 전통 한국 무용의 진수를 배울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현재 미주 한국무용협회 회장이자 이영남 무용단 단장으로 재임 중이며, 미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미주 예총) 전 회장을 역임했다.
 
▶문의:(323)732-0700 LA 한인회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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